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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문화296

대학의 미래로 가는 길 위에서 - 중앙대 교수노동조합 신설과 의사결정 구조 변화를 파헤쳐 보기 편집위원 김현경 올해는 많은 것들이 변하고, 변할 것으로 예측되는 한 해였다. 대학의 의사결정 구조도 큰 변화를 앞둔 것 같다.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주체 하나의 위치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중앙대학교 교수노동조합’이 신설되며 교수사회는 학내 소통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인 의사 참여와 영향력 증대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사회도 이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왜 그런지 예측하기 힘들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도록 하자. 중앙대 교수노동조합은 6월 25일에 설립됐다. 교수로 구성된 노동조합은 낯설다. 교수노동조합의 설립이 가능해진 것은 올해 5월 20일부터였다. 기존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하 교원노조법) 제2조는 초∙중∙고등학교에 종사하는 교원만을 포괄하는 법으로 대학.. 2020. 12. 23.
2020, 학생자치 안녕하셨습니까 중앙문화 김현경, 황혜현, 김민지, 채효석 코로나19 이후 학생자치 돌아보기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바뀐 해였다. 학생자치 역시 변화를 피할 수 없었다. 대책을 세울 틈없이 학생자치 활동은 축소됐고, 활동 영역은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이전에 언급되던 ‘학생자치의 위기’와는 다른 형태였다. 사람들은 코로나19로 변화와 혁신이 앞당겨졌다며 미래를 준비한다. 중앙문화는 학생자 치의 미래를 섣불리 예측하기 이전, 2020년 학생자치의 모습을 되돌아봤다. 코로나 19 이후 대면이 불가능해지면서 학생들과 소통해야 하는 학생회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우선, 사업이나 설문조사 등의 홍보 면에서도 어려운 점이 많고, 지난 해까지 소통부스를 통해 직접 학우들을 만나면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있었던 것.. 2020. 12. 23.
편집위원 주거생활기 중앙문화 김시원 김현경 채효석 #1 경력: 기숙사 입주 1회, 자취방으로 이사 1회, 쉐어하우스 입주 1회, 기숙사 탈락 2회, 망한 자취방 대회 우승 1회 경력이 중요한 시대라는데, 나는 주거와 관련해 꽤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내 경력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서울에서 사는 2년간 이사를 크게 세 번 했고, 학교 기숙사는 학점 커트라인 미달로 2회 탈락했으며, 현재 살고 있는 쉐어하우스가 망한 자취방 대회애서 우승해 상품으로 에어프라이어를 받기도 했다. 대학을 합격하고 서울에서 처음 살게 된 곳은 블루미르홀 309관이었다. 실은 어릴 때부터 독립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서울에 오게 된 것도 내가 살던 지역에서 탈출해 나만의 공간에서 서울 라이프를 즐기겠다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었다. 당시 나는 자취방 .. 2020. 12. 23.
[보도] 가해 지목인 3人, ‘파면 및 탄핵 요구’ 303명 연서명에도 징계 없이 임기 마쳐 ※ 총학생회장, 총학생회의 국장단·산하 위원장단을 비롯한 공직자들은 12월 1부로 임기가 끝났습니다. 본 기사는 이해를 돕기 위해 11월 30일까지의 공직명으로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이인재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전자전기공학부)과 2차 가해 지목인 3인에 대한 파면 및 탄핵이 요구됐다. 성평등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파면 요구 성명서’를 공식 SNS를 통해 게시하고 연서명을 받았다. 뒤이어 30일에는 학생회관 앞에서 ‘총학생회 2차 가해 지목인 3인 및 총학생회장 파면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6월 3일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이인재 총학생회장은 조제연 전 부총학생회장의 사퇴 사유를 성희롱이라고 밝혔다. 이후 인문대를 비롯한 일부 단과대 학생회가 조직한 ‘부총학생회장 사퇴에 대한 총학생회 내부 대처 및 .. 2020. 12. 1.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 교육,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부편집장 김시원, 편집위원 문민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학교의 모습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매일같이 코로나가 우리에게 위기를 줄 것인가 아니면 도약의 기회를 줄 것인가 이런 생각 굉장히 많이 해요.” - 박상규 총장, 20.09.23. 리더스포럼 “코로나 시대가 지나 미래의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해서 학생들도, 대학교 사회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백준기 교학부총장, 20.09.23. 리더스포럼 2030년 중앙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A. A가 강의실에서 학우들과 교수를 대면하며 보내는 시간은 많지 않다. 아침에는 부랴부랴 집을 나설 필요 없이 자신의 방에서 ‘VR 기기’를 이용해 실험 과제를 해결한다. 과제를 끝낸 뒤 ‘다빈치클래스룸’으로 등교하여 AR 기반 팀 프로젝트를 준.. 2020. 11. 29.
[보도] 투표율은 넘었지만... ‘경고’로 물든 비대면 선거 양캠퍼스 학생 대표자 선거(일부 학과/학부 제외) 개표가 25일 마무리 됐다. 입후보자가 없었던 서울캠의 자연과학대와 간호대를 제외하고, 양캠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의 선거운동본부는 모두 투표율과 찬성 비율을 넘겨 당선이 공고됐다. 경선이 이뤄진 사회과학대는 기호 1번 선본(정: 김민정 사회학과 18, 부: 임화현 심리학과 19)이, 안성캠퍼스 예술대학은 기호 2번 선본(정: 강수현 음악예술전공 18, 부: 윤유진 관현악전공 18)이 각각 49.27%, 45.31%의 득표를 받아 당선 공고가 이루어졌다. 당선 공고 이후 24시간 이내에 이의 제기가 없다면 당선이 확정된다. 투표율 미달로 인한 선거 무산은 없었지만, 유례없던 ‘비대면’ 선거 일정이 진행됐던 만큼 선거운동 과정에서 잡음과 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20. 11. 26.
[보도] ‘역사적 3파전’... 사과대 학생회장단 선거 합동공청회 관심 속에 열려 지난 18일 사회과학대학 제10대 학생회장단 선거 공청회가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공청회에는 기호 1번 선거운동본부(정: 김민정 사회학과 18, 부: 임화현 심리학과 19), 기호 2번 선거운동본부(정: 정승원 사회학과 19, 부: 김도운 공공인재학부 19), 기호 3번 선거운동본부(정: 신현준 사회복지학부 17, 부: 장소연 심리학과 17)의 후보자단이 참여했다. 공청회 참가자는 한때 60명에 육박했으며, 공청회가 3시간 반가량 장시간 진행됐음에도 50명 전후한 참가자들이 꾸준히 자리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청회는 후보자의 소견발표, 정책발표, 상호질의, 공통질의, 개별질의, 언론사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공통질의 단계에서는 현장에 참여한 학생들의 질문 3개에 대한 각 선본별 답변.. 2020. 11. 22.
[보도] 등록금과 공간 찾아 삼만리... 험난했던 본부와 학생사회의 소통 과정 지난 학기 코로나19로 취소됐던 리더스포럼이 이번 학기에는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의 요청으로 9월 23일에 진행됐다. 9월 28일 개최된 확대운영위원회에서는 학생 355 명의 연서명을 얻은 요구안이 가결돼 ‘등록금 반환을 주제로 한 전체공개 공청회’가 추진되기도 했다. 난항을 겪어온 대학본부와의 소통이 학생사회의 노력으로 활성화되는 듯 싶었으나, 기대와 달리 만족할 만한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리더스포럼은 학생 대표자와 총장단이 학내 사안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그간 본부와의 소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리더스포럼 개최 후 많은 학생 대표자들이 진행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포럼 시간이 30분 감축됐을 뿐 아니라 각 행정부처 발표 시간.. 2020. 11. 1.
[보도] 학생에 대한 대학본부의 소송비 청구 문제 2년째 해결 안 돼... 대책위 만들어져 중앙대 대학본부를 상대로 한 징계 처분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에 패소해 930만 원의 소송비 부담을 지게 된 학생의 소송비 문제가 2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해당 학생과 같이 활동했던 동문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소송의 발단은 5년 전 동아리연합회 선거로부터 비롯됐다. 한대윤 씨(철학 13)는 2014년 말 동아리연합회 회장단 선거에 정후보로 출마했다. 해당 선거는 선거관리위원장의 부정으로 무효가 됐다. 2015년 재선거에서 한씨는 ‘런투유’ 선거운동본부의 부후보로 출마했지만, SNS 기사에 ‘좋아요’를 두 번 눌렀다는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선관위의 결정에 반발하여 런투유 선본은 투표소 옆에서 항의하며 선거 보이콧을 진행했다. 학생상벌위원회는 선거 방해.. 2020. 10. 29.
2019.11.27. [속보] 총학생회장이 성평위원장단 파면... 징계 합당성 논란돼 [속보] 총학생회장이 성평위원장단 파면... 징계 합당성 논란돼 지난 26일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성평등위원회(이하 성평위)의 장비단 위원장과 안시연 부위원장이 파면됐다. 김민진 총학생회장은 파면 징계 사유로 ▲공문서 위조 ▲개인정보 유출을 꼽았다. 총학생회 회칙 제30조 제7항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산하 위원회의 위원장, 위원을 임명 및 파면할 수 있다”를 근거로 삼았다. 해당 사유와 그에 따른 징계 수위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진행 중이다. 성평위는 지난 16일 각 단위의 선거본부에 를 이메일로 발송했다. 총학생회장은 해당 문서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를 ‘경유’했다고 작성하여 전달한 것이 ‘공문서 위조’라는 입장이다. 중선관위는 성평위에게 학내 선본의 이메일을 모아 전달했을 뿐이기 때문.. 2020.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