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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보기/2015 봄여름, 68호 <그들만의 비지니스>8

동연 회칙 더 알아봅시다 : 동아리연합회 선거 파헤치기 지난해와 올해의 동연 선거 파행 사태를 통해 동연 선거 제도의 허점이 드러났다. 개선되지 않는다면 언젠가 또 골칫 거리가 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지금부터 그 지점들을 짚어 본다. 1. 동아리연합회, 당신은 누구십니까 시작하기에 앞서, 글을 읽는 내내 꾹 참았던 궁금증부터 해결하고 가자. 도대체 동아리연합회가 무엇이기에 이런 파국의 중심에 서게 됐을까? 동연의 설립 목적 중 하나는 ‘각 동아리의 고립분산적 활동을 지양하고 각 회간의 교류와 연대활동을 원활히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동아리들이 서로 상부상조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면 된다. 동아리 활동을 한 번이라도 해 본 독자들은 알겠지만, 동아리가 겪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바로 ‘돈이 궁하다’는 것이다. 그래 서.. 2021. 2. 14.
그 겨울 '빨간 벽돌'엔 상처만이 남았다 편집위원 이대엽 지난해 동아리연합회(동연) 선거는 부정과 의혹으로 얼룩졌다. 중립을 지켜야 할 선거관리위원장(선관위원장)이 일탈을 저지른 것이다. 선관위는 부정을 인정했지만 ‘재선거는 필요없다’며 논란을 부채질했다. 당선인이 부정 행각에 동조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선거가 원점으로 돌아가며 선관위는 해체됐다. 동연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추운 겨울을 보냈다. 2015년 3월 동연은 개강과 함께 재선거에 돌입했다. 선관위는 새롭게 꾸려졌고 후보 등록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게시판은 신입 부원을 모집하는 형형색색의 포스터로 가득했다. 선거 파행의 악몽은 그렇게 스러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불행은 다시 찾아왔다. 한 선본이 페이스북 ‘좋아요’ 때문에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다. 평화.. 2021. 2. 14.
일러스트 2021. 2. 14.
본부에, 본부에 의한, '학생'을 위한 구조조정? 편집위원 이대엽 2016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이 확정됐다. 요지는 정시모집 광역화다. 정시모집에서 신입생을 모두 단과대학별로 모집해 2학년 때 학과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른바 ‘전공 선택제’다. 이를 통해 입학하는 학생들은 현행 정시모집 비율과 동일한 총 정원의 22%다. 한편 정시모집 광역화의 적용을 받지 않는 단위는 ▲특성화학과(국제물류학과, 산업보안학과, 소프트웨어전공) ▲예체능 계열 ▲사범•의•약•간호계열이다. 반면 수시모집에 대해서는 기존의 학과제 선발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 제도를 운영하기 위한 ‘세부 사항’은 6월 현재 에서 논의 중이다. 하지만 세부 사항이라 뭉뚱그리기엔 중요한 내용이 많다. 우선 정시모집으로 입학할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지도할지가 요원하다. 별도모집을 실시하.. 2021. 2. 14.
바람과 함께 사라진 한 학기 ― 2015 구조조정 진행상황 편집위원 신지영 “구조조정 반대 연서명을 받는 중입니다. 잠시만 시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월 초 해방광장과 정, 후문 쪽에서 매일 들리던 말이다. 그곳에서 몇 주간 매일 학생들이 광장에 나와 사람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서명을 받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들은 강의실에 방문해 구조조정안을 설명하고 서명을 받기도 했다. 교수들도 목소리를 내기 위해 광장에 나왔다. 캠퍼스는 대자보로 도배됐고, 갖가지 현수막이 내걸렸다. 구조조정 이야기로 순식간에 한 학기가 지나갔다. 여전히 공사장 벽에는 학생들이 붙인 소통의 벽이 있지만, 그동안 시끄러웠던 학교는 어느새 잠잠해졌다. 하지만 그 사이에 ‘후퇴는 없다’던 구조조정안은 훨씬 축소됐다. 짧다면 짧다 할 수 있는 2달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21. 2. 13.
2015 구조조정 타임라인 2021. 1. 29.
그리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 배움이 힘겨운 우리들 이야기 편집위원 노치원 ※ A, B, C는 가상의 인물이며, 중간의 익명을 포함한 인터뷰들은 모두 사실임을 밝힙니다. “각자 옆에 빈자리 있나요?” 뒤늦게 들어온 학생들을 향한 교수님의 안쓰러운 한마디다. 한동안 수업은 시작할 수 없었다. 빈자리는커녕 빽빽이 들어앉은 학생들로, 강의실은 찜통처럼 덥기만 하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경영경제관 공사 소음만이 그저 요란했다. 창가에 앉은 복학생 A 씨. 철근 부딪히는 소리에 창문 여는 걸 일찌감치 포기하며 주위를 둘러본다. 본인 전공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어리둥절하는 사이 출석체크는 어느덧 백여 명에 도달했다. 옆에 앉은 복수전공생 B 씨의 이름은 출석부에 끝내 나오질 않았다. B 씨는 악몽 같았던 지난 수강신청을 떠올리며, 어떻게 교수님께 부탁해야 할지.. 2021. 1. 29.
그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 2008-2015 그 7년간의 기록 편집위원 서준상 뿌린 대로 거두다 표현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이 문장들은, 3월 24일 박용성 전 이사장이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 명에게 보낸 메일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그는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비대위 교수들을 가리켜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 즉 새대가리)’라고 표현했으며, “그들을 악질 노조로 생각하며 대응해야“하며 “그들을 꽃가마에 태워 복귀시키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게 해 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음을 중앙대 인사권자로서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그의 막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중앙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타 대학 인문대 학생회장 방문에 대응하여 박 전 이사장은 25일 재단 임원들에게 총학생회 이름으로 ‘3류인 너희 대학이나 개혁해라 우리는 개혁으로 초일류가 되련다’.. 2021.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