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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호 <르네상스: 붕괴와 재건>/대학

학생 자치 심폐소생하기

by 중앙문화 2023. 7. 9.

2023 봄여름 84호 <르네상스: 붕괴와 재건>

편집위원 윤성빈

 

 

  학생 자치에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는 말은 새롭지 않다.[각주:1] 그래도 코로나19 동안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서는 학생 자치가 진짜 끝났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한 번 비대위로 전환된 자치 단위체가 다시 본래 체제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며 말이다.

 

  다행히도 기우였던 것 같다. 2022-2학기 대면 학사가 확정된 후로 축제를 비롯한 대형 행사를 전면 재개하면서 학생 자치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난 듯하다. 비대위 이후 등장한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그린’은 재선거 없이 당선됐다. 마찬가지로 비대위 체제에서의 한 해를 보낸 인문대학과 출마자가 없어 11월 선거가 무산됐던 경영경제대학도 재선거에 성공해 각각 ‘더하다’와 ‘ON’이란 이름을 내걸었다. 단과대학마다 체육대회를 진행했고, 봄 축제 ‘루카우스(LUCAUS)’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학생사회는 팬데믹 이전의 활력을 찾아가고 있고, 학생 대표자들은 그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완전히 코로나19 이전으로 학생사회가 돌아갈 수는 없다. 학내외의 상황도, 캠퍼스에서의 생활도, 학생 대표자와 학생들의 인식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학생 자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얼굴 없는 대학 사회, 이름 없는 학생 자치

  대학가를 둘러싼 학생 자치 소멸 괴담의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①팬데믹의 장기화와 ②사회의 파편화. 이들은 학생사회를 단절하고, 학생들이 학생사회에 무관심해지도록 만들었다.

 

 

팬데믹의 장기화

코로나 바이러스. 픽사베이.

  코로나19는 새내기새로배움터(새터), 엠티(MT), 농민 학생 연대활동(농활) 등 학생회 중심으로 진행하던 굵직한 행사를 무기한 연기시켰다. 학생회가 평학우 앞에 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것이다. 주변 사람이 학생회 소속이 아닌 이상, 학생회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일일이 알기 어려워졌다. 통일공대 학생회 ‘EN:TER(2020)’와 총학생회 ‘오늘(2021)’에서 학생 대표자로 활동했던 김린씨(전자전기공학부, 18학번)는 “(평학우에게) 학생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직접 보여주고 알려줘야 한다”며 팬데믹으로 인해 그러한 창구가 막히자, 학생자치의 소멸 우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들의 존재와 활동을 증명해 보이는 것. 학생 대표자들에게 기존 업무에 더해 새로운 미션이 추가됐다. 이를 위해 학생회들은 앞다투어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 계정을 개설했다.[각주:2] 카드 뉴스로 진행 중인 사업 내용을 전달하고 오픈 채팅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단체 메신저 방을 통해 공지를 안내했다. 이러한 비대면의 잔흔은 대면 학사로 전환된 후에도 남아 있다. 오히려 과거에는 대면으로 한정됐던 소통창구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데 일조했다. 전화위복. 학생 간의 정보 격차는 줄어들고 학생 자치에 대한 접근성은 좋아졌다.

 

 

사회의 파편화

제65대 총학생회 '그린' 당선 공고. 2022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회장단 선거 무산 공고. 각 '그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인스타그램.

  한편 사회의 파편화는 정치적 무관심을 이끌었다. 학생사회의 파편화는 학생 자치에 대한 무관심을 이끌었다. 팬데믹 전후로 학생 자치 경험이 있는 백율씨(경영학부, 18학번)[각주:3]는 과거와 현재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무관심’을 꼽았다. 이전에도 학생 자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줄어드는 양상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 이후 참여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이다. 갈수록 하락하는 투표율은 학생사회의 무관심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 준다. 2022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회장단 선거는 투표 연장에도 불구하고 개표 기준 투표율인 50%를 넘지 못했다. 같은 해 제64대 서울캠퍼스 총학 선거는 후보자 등록 자격인 추천인 수 500명의 성명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재선거를 치렀지만, 최종 투표율이 약 33.09%에 그쳤다. 이에 65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태블릿 PC, 무선이어폰 등 고가의 상품을 내걸었다. 이렇게 필사적인 노력과 전면 대면 학사에 따른 교내 유동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개표 가능 기준을 간신히 넘겼다(55.79%).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학생 자치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실정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투표와 당선 확정은커녕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등록조차 어렵다. 학생 대표자들은 눈치를 본다. 조금이라도 학생들을 움직일 수 있을 만한 이벤트와 복지 사업을 궁리한다. 파편화된 학생사회는 정치가 사라지고 간식 사업, 제휴 및 대여 사업 등이 남는다. 공약집에서는 학생회 본연의 정치적 역할을 찾기 힘들다. 이에 대해 공청회에서 질문이 나온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달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오기 일쑤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학생 자치의 복지적 성격을 먼저 떠올렸다. 김세은씨(간호학과, 21학번)는 간식 사업을 할 때 학생회의 효용을 느낀다고 했다. 백씨는 “무인 약국, 인쇄 사업과 같이 학생들이 급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을 고안해야 한다”며 “일반 학우들의 불편함을 줄이는 것도 학생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학생 자치는

2020년 1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 결정 안내. 중앙대학교 홈페이지.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는 영구적이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다행히도 코로나19가 대학 사회에 악영향만을 끼친 것은 아니다. 임시방편에 불과했던 비대면 학사는 대학 운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모이거나 대안 광장을 만들어 내는 등 학생 자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다.[각주:4]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선거를 병행한 것이 대표적이다.[각주:5]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지방거주자 등 오프라인 투표에 제약이 있는 학생들과 디지털 소외 계층을 아우를 수 있었다.

 

  간호대학 학생회는 학교와 학생 사이의 다리가 되어 △학사일정 △종합고사 △교내실습 운영 등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전기전자공학부 학생회는 실험실습비 문제를 공론화해 단위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했다.[각주:6] 예술대학 인문대학은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학과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각주:7] 서울 캠퍼스 제8대 성평등위원회 ‘뿌리’가 폐지되면서 학생 자치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났지만,[각주:8] 한편으로는 학생 자치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부활하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비대면 학사에서는 학생회를 통하지 않고는 학교와 소통하기 어렵다(안성준, 의예과 학생회장, 22학번), “비대면 기간에는 학생들의 권리가 지켜지기 어렵기 때문에 학생 자치는 이어져야 한다(이서정, 광고홍보학과, 19학번)”는 등 비대면을 거치며 학생 자치의 필요성이 더 커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뒤흔든 역병에도 불구하고 신입생은 대학에 들어오고 졸업생은 사회로 나갔다. 그렇다. 대학은 지속된다. 파편으로 흩어질 줄 알았던 학생 자치는 가까스로 소생했다. 우선은 눈에 보이는 큰 조각부터 이어 붙이는 중이다. 각종 축제와 오프라인 기표소가 시작이다. 학생들은 비대면 이후 처음으로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타인을 마주했다. 지금이 기회다. 학생자치의 성공적인 부활을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변화들을 주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더불어 학생 자치가 제 역할을 온전히 해낼 수 있도록 관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중앙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자치에 관해 물었다.[각주:9] 그들의 답변을 토대로 종합한 학생 자치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학생자치
[명사]학교라는 사회 내에서 모든 학생 개개인이 소외되지 않고,
각자의 권리를 누리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본지가 만난 학생 중 복지가 학생 자치와 학생회 역할의 전부라고 말하는 이는 없었다. 학생 자치는 학생 각자의 배경이나 특성을 고려한 대학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모두의 학교를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을 고민하고, 함께 나눠야 한다. 간식 사업이나 공동구매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이다. 대표자들이 학생회비 이상의 결과물을 돌려줘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것을 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교 본부와 소통하며 더 나은 캠퍼스 라이프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도 안다. 다만 갖은 복지 사업이 본질은 아니다.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권리를 누리는 학교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 최고의 복지다.

 

 

학생 자치 심폐소생하기①: 대표자들에게

  대부분의 단위체가 비대위에서 학생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각주:10] 인수인계 자료가 남아 있더라도 상황이 변하며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 학생 자치가 나아갈 방향성은 알고 있으나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막막한 학생 대표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갈 대표자들이여, 두려워 말라! 고민이 깊을 대표자들을 위해 학생들에게 전해 들은 답변을 공유해 보겠다.

 

하나, 책임감을 지녀라

  학생 자치 대표자들은 “내가 너희를 위해 일한다”는 시혜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 학생 대표자를 지냈던 백율씨는 학생회 구성원 중 일부가 잘못된 고양감에 사로잡힌 경우를 종종 봤다며 “지배구조의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학생 사회의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대리인으로서 겸양과 책임감을 갖춰 학생 자치에 임해야 한다.

 

둘, 투명해져라

  투명성은 특히 재정적 부분에서 강조된다. 학생회비의 사용은 신중을 요하는 민감한 영역 중 하나다. 2020년 다빈치 캠퍼스 총학생회 ‘이음’의 총학생회장은 학생회비를 횡령해 사퇴했고,[각주:11]  5월에는 소프트웨어학부 회장이 농활 예산 집행 관련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언급하며 사퇴한 바 있다.[각주:12] 김세은씨는 “학생들이 대표자로 뽑은 만큼 위임받은 권리를 투명하게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정적 부분 외에도 학생들이 투표로서 위임해 준 권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보일 의무가 있다.

 

셋, 에브리타임을 넘어서라

  이서정씨는 “에타(에브리타임)의 의견을 확대 해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수 의견이 틀려서 소수인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당사자의 수가 적기 때문에 소수 의견일 뿐”이라며 소수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에브리타임을 비롯한 커뮤니티 밖에도 그들이 대표해야 할 학생들이 있다. 백씨는 “학생 대표자로서 에타의 반응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에타의 의견만이 전부가 아니고, 한 부분일 뿐이라고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 대표자는 다수의 대표자가 아닌 ‘모두’의 대표자다. 민주주의는 다수주의가 아니다.

 

넷, 건강한 공론장을 마련하라

  익명을 방패 삼아 일방적인 혐오와 비방을 일삼는 에브리타임은 건강한 공론장이 아니다. 중앙인 역시 상호 소통이 활발하지 못하다. 이씨는 “학생들끼리 소통하는 건강한 공론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학과나 단과대 차원에서 운영하는 SNS는 모든 학생이 함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학생 대표자들은 학생사회 내 다양한 요구를 듣기 위해 평학우들이 충분히, 건강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건강한 공론장을 제시해야 한다.

 

다섯, 언론과 대면하라

  많은 대표자에게 취재를 요청했으나 대부분 응답하지 않거나 거절 의사를 밝혔다.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대답할 것이 없다”라거나 “인터뷰에 응해 얻는 이익이 없다”는 이유가 컸다. “우리(단위체)는 어떤 인터뷰에도 답하지 않기로 했다”며 언론과의 소통을 원천 봉쇄한 경우도 있었다. <중앙문화>를 비롯한 학내 언론은 대표자들이 평학우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비전을 진정성 있게 말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편리한 창구이다. 언론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학생들과 거리를 두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SNS와 오픈 채팅방 운영이 소통의 전부가 아니다. 학생사회가 그들에게 던지는 질문을 겸허히 받들어 심도 있는 답을 내놓는 것까지 학생 대표자의 의무다. 학생회는 카드 뉴스 공장도, QNA 챗봇도 아니다. 혹여라도 그렇게 안일한 생각을 가진 대표자가 있다면 이 글에 담긴 학생들의 목소리부터 차근차근 듣길 바란다.

 

 

학생자치 심폐소생하기: 평학우들에게

  학생 자치는 대표자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정치인이 되어야 정치에 참여할  있는 것이 아니듯, 각자의자리에 충실할  모두의 대학 사회가   있다. 학생 자치에 참여한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작게는선거 기간에 투표를 하는 것부터, 크게는 공청회 등의 자리에서 대표자들에게 견제구를 던지는 것까지 모든것이 학생 자치다. 평학우들의 관심과 감시는 학생 자치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톱니바퀴다.

 

 

다양한 후보들이 출마하는 대통령 선거. 민주주의는 경쟁을 통해 성숙한다. 뉴시스.

  더 많은 대표자를 학생 자치 판으로 불러내야 한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그린’, 통일공대 학생회 ‘N-SIGHT, 경영경제대학 학생회 ‘ON, 인문대학 학생회 ‘더하다’를 비롯한 대다수의 단위체가 단일 선본으로 당선됐다. 선거철이 되면 “마음에 안 드는 학생회라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는 식의 투표 독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후보 불출마로 선거가 줄줄이 무산됐던 지난날과 비교하면 분명 발전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성숙한다. 전 학생대표자 김린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단체의 ‘색’이 뚜렷했다”며 각각이 지향하는 가치관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행보를 상상할 수 있었다고 했다. 유권자는 선택의 다양성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후보자의 결함에 흐린 눈을 하거나, 준비가 부실한 선본을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할 필요가 없다.

 

   나아가 대표자들이 고차원적이고 건설적으로 움직이도록 종용해야 한다. 당장의 즐거움이나 배부름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권리 쟁취를 위해 나서도록 요구해야 한다. 그들의 행보를 꾸준히 지켜보며 잘못은 비판하고 공로는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소통은 어느 한쪽만 노력해서는 불가능하다. 학생들 역시 끊임없이 대화하고 논의해야 한다. 두 손바닥이 맞물려 소리가 날 때, 대학의 정치를 완성할 수 있다.

 

  학생회든 비대위든,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대학 사회의 맥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기꺼이 나서준 사람들 덕분이다. 모두가 자기 일이 아니라며 등을 돌릴 때 묵묵히 제 소임을 다했던 사람들이 있기에 오늘날의 대학이 지켜질 수 있었다. 다만 대면 학사의 활기를 마냥 반가워하기에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 이전의 학생 자치로 돌아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캠퍼스는 새로운 사람들을 맞이하고 대학가는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는 중이다. 투쟁과 단결로 대표되던 운동권 시절의 학생 자치는 지난 시대의 산물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현시점의 학생자치는 어때야 할까? 바로 이것이 작금의 대학생들에게 남아 있는 숙제다. 달라진 학생들을 부정하고 탓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고민하면 된다. 지난 학생 자치 역사를 버리고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과거의 산물은 유산이 되어 영원히 남는다. 그들의 자주성과 연대 의식을 기반 삼아 새 시대의 요청을 쌓아 올려야 한다.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PDF 판형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mPZrgk_cFt1-dgWyvUr4FvXVMWZas3NO/view

 

2023 - 84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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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앙문화 68,“메마른 학생자치, 산하기구 같은 걸 끼얹나…?”채효석, 박기현(https://cauculture.net/316) 중앙문화 69,“학생자치의 가능성을 묻다”(https://cauculture.net/190),(https://cauculture.net/191), (https://cauculture.net/194) 중앙문화 69,중앙대에서 학생자치를 말한다는 것”, 이누리(https://cauculture.net/180) 중앙문화 74,“무관심 속의 학생정치, 그 탈정치화에 관하여”, 최근우(https://cauculture.net/50) 중앙문화 79,“2020, 학생자치 안녕하셨습니까”, 김현경, 황혜현, 김민지, 채효석(https://cauculture.net/158) [본문으로]
  2. 서울 캠퍼스 총학생회는 2020 4월 제63대 ‘syn-’이 인스타그램 첫 게시글을 업로드했고, 다빈치 캠퍼스 총학생회는 동해 12월 제63대 ‘ROAD’가 인스타그램을 처음 개설했다. 통일공대, 자연과학대, 간호대학 등이 2020년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처음 개설하거나 게시글을 올렸다. 국어국문학과, 광고홍보학과, 수학과 등 여타 학생회 역시 2019년 말에서  2020년 사이에 처음 계정을 오픈하거나 첫 게시글을 업로드한 경우가 많았다. [본문으로]
  3. 2018년 경영학부 A반 학생회, 19년 경영경제대 학생회, 21년 중앙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본문으로]
  4. 총학생회 ‘그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만을 넘어섰다. 2022년 말, 임기를 시작할 때 이전 중앙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받은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는 약 8천 여 명 이었다. 적어도 ‘학생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이다. [본문으로]
  5. 65대 총학생회 선거, 12대 인문대학 학생회 선거 등이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되었다. [본문으로]
  6. 전자전기공학부 학생회는 2020 2학기 초 통일공대 학생회를 통해 ‘실험실습비 반환 관련 단위 요구안’을 제출했다. 리더스포럼에서 본부는 실험실습비 사용계획서를 공지하라고 단과대별로 요청했고, 10 28일 공대 홈페이지에 사용계획서가 게시되었는데, 전자전기공학부 학생들이 이를 보고 실험실습비 예산 항목과 총액에 대해 ‘에브리타임'을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학생회는 이를 기반으로 실험실습비가 학부생들의 실험실습을 위한 비용 외의 용도로도 쓰인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학부장, 예산딤 팀장 등에 면담을 요청해 해결에 나섰다. 이후 공과대학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를 공론화했다. (중앙문화 79, “계속되는 대싸강 시대, 과연 등록금을 찾았을까요?”, 권혜인, https://cauculture.net/170) [본문으로]
  7.  중앙문화 79, “팬데믹, 학생자치의 길을 묻다”, 채효석, 김민지(https://cauculture.net/161) [본문으로]
  8. 중앙문화, [속보] 서울캠퍼스 성평위 폐지… 학생 상정안 가결”, 2021.10.09 (https://cauculture.net/280) [본문으로]
  9. 본지는 18학번부터 22학번까지 8명의 중앙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본문으로]
  10. 2022년 비대면 학사 종료 이후 첫 축제를 기획한 제64대 비대위의 변이섭 전() 문화위원장은 기사를 통해 ‘이전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중앙문화 83, “휘진의 취재노트: 축제 라인업, 내가 물어봤다”, 문휘진, https://cauculture.net/311) 64대 비대위의 배성호 비대위원장 역시 “비대면 학사가 이어져 학생사회 내 지속적으로 운영되던 행사나 복지 사업이 제대로 인수인계되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중대신문, “길 잃은 학생자치, 원인은?, 2022.06.07, 조현덕, 홍예원, http://news.cauon.net/news/articleView.html?idxno=36978) [본문으로]
  11. 중대신문, “횡령한 강기림, 사퇴?, 2020.06.08, 유서진, http://news.cauon.net/news/articleView.html?idxno=34415 [본문으로]
  12. 2023 5 21일 소프트웨어학부 학생회는 학생회장에 예산안을 공유하지 않고 예산을 집행한 사실을 인정하며, 학생회장의 사퇴문에 언급된 농활과 관련된 재정 관리대장과 영수증을 공개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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