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문화296 오늘의 식탁, 내일을 위한 고민 — 교내동아리 <야채가 좋아> 인터뷰 편집위원 김지우 수습위원 김민지 알고 읽으면 좋은 비거니즘 & 채식주의 용어 사전 비거니즘 다양한 이유로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지 않고 가죽 제품, 양모, 오리털, 동물 화학 실험을 하는 제품 등 동물성 제품 사용과 소비를 피하는 철학을 뜻한다. 비거니즘에 동의해 동물성 제품 섭취 또는 사용을 피하는 사람을 비건(vegan)이라 한다. 동물계에 인간이 가하는 모든 형태의 착취와 학대를 배제하고자 하는 생명 윤리적 의미를 포함한다.[1] 채식주의 동물성 음식을 먹는 것을 피하고, 식물성 음식만을 먹는 것을 뜻한다. 엄밀히 따지면 비거니즘과는 구분된다. 예컨대 종교나 건강 등을 이유로 채식을 한다면 채식주의자이지만 비건은 아닐 수 있다. 플렉시테리언 거의 대부분 채식을 하지만 때때로 육식을 하는 경우. 일부는.. 2020. 7. 23. 싱어송라이터 천용성의 퓨어 인디 인터뷰 편집장 채효석 천용성은 중앙대 사회학과 06학번, 09년도 사회학과 학생회장, 동 대학원의 14학번이다. 2012년 2월에 ‘경험담’이란 예명으로 ‘하지만 언젠가’라는 싱글을 내며 데뷔했다. 경험담의 이름으로 2013년까지 몇 개의 싱글을 낸 후 대학원 생활을 하다가 2019년에 자신의 이름으로 ‘김일성이 죽던 해’라는 정규 앨범을 냈다. 2020년 1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천용성은 ‘신인가수’라 불리며 ‘신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에 적은 나이는 아니다. 그가 걸어온 삶은 다른 음악인들에 비하면 이질적이었다. 그런 그가 어떤 과.. 2020. 7. 23. [기출] 연계융합전공 단원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실용성 강화를 통한 교육경쟁력 제고로 사회에서 요구되는 인재상 실현” “학제 간 교육을 강화하고 새로이 학문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학업 욕구를 충족” 중앙대학교 융합전공과 연계전공 소개말의 한 부분이다. 2개 이상의 학과를 융합 혹은 연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 ‘학업 욕구를 충족’한다는 두 전공 과정은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현실은 달랐다. 연계∙융합전공의 커리큘럼과 만족도를 묻는 글에는 과정에 대한 불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수를 시작하기 전 ‘도망치라’는 후기도 보인다. 무엇이 이들을 불만족스럽게 했을까. 연계전공 개설 후 20년, 융합전공 개설 후 11년이 지난 지금 연계∙융합전공의 운영 과정과 그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보려 한다. .. 2020. 7. 23. 대싸강 시대, 등록금을 찾습니다 편집위원 김현경 편집위원 권혜인 개강이 늘 그렇지만 이번 학기는 유달리 적응하기 힘들었다. 강의 방식뿐만 아니라 학사일정, 채점방식까지 시시각각 바뀌었다. 학생들에겐 이들을 확인하고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찬 일이었다. 하지만 등록금만은 그대로였다.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다. 코로나 19 확산세의 장기화로 많은 대학에서 1학기 전체를 비대면 강의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잠깐 화제에 올랐다가 식는 가벼운 논의가 아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를 주축으로 모인 ‘등록금 반환 운동본부’에는 중앙대 서울캠 총학생회를 포함한 전국 42개의 총학생회, 25개의 단과대 총학생회, 3개의 청년단체 등이 모였다. 학생 사회 목소리가 하나로 뭉쳤고, 학생들의 요구에 응하는 대학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1]6.. 2020. 7. 23. 안성캠의 '발전', 당신들의 천국 부편집장 김시원 멈춘 학교, 떠나는 학생 3월 4일 안성캠퍼스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바로 전날인 3월 3일, 학교는 앞으로 음악학부의 모든 연주 및 활동을 안성캠에서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원화캠퍼스 체제인 중앙대가 캠퍼스 간 시설 사용을 금지한다는 것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었지만, 사실 더 중요한 이유가 따로 있었다. 안성캠에는 음악 전공 학생들이 공연을 할 만한 장소가 없다. 공연 목적으로 지어진 영신음악관은 건물 아래에 수맥이 흐른다는 이유로 폐쇄된 지 오래다. 다른 곳도 홀이라는 이름만 붙어있을 뿐 실질적으로는 강의실 규모의 작은 공간이다. 이런 이유로 음악학부 학생들은 서울캠의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해왔는데, 하루아침에 쫓겨날 신세가 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은 이때까지 쌓.. 2020. 7. 23. 학교가 세워 올린 장벽— 장애 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제언 편집위원 권혜인 6월 4일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10개 대학생 단체들[1]이 기자회견을 주최했다.장애 학생의 지원책이 배제된 비대면 강의 결정을 규탄하며 대학의 배리어 프리[2] 실현을 요구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애당초 배리어 프리하지 않았던 캠퍼스 환경에서, 온라인 강의 전환은 장애 학생들에게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 고려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 위원장 문지윤 씨 발언 중 2월 25일, 중앙대학교는 교무위원회의를 통해 개강 후 2주 간의 수업을 비대면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장애 학생의 비대면 수업과 관련한 학교의 지침은 없었다. 개선을 위한 내부 논의도 진행되지 않았다. 학교의 온라인 학습 환경은 장애 학생을 배제하고 비장애인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강의 내용이 장애 학생들에게 잘 전달.. 2020. 7. 23. 팬데믹 시대, 불타는 지구에서 살아남기 ― 기후 위기에서 탈출하는 다섯 가지 방법 팬데믹 시대, 불타는 지구에서 살아남기 ― 기후 위기에서 탈출하는 다섯 가지 방법 편집위원 김지우 수습위원 김민지 2019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기후 변화’가 아닌 ‘기후 비상사태(emergency)’ 혹은 ‘기후 위기’나 ‘기후 실패(breakdown)’라는 표현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과학자들은 전 지구적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간의 기존 활동 방식 자체를 바꾸어야만 닥쳐올 파멸적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최근 호주와 미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물론이고 전세계를 덮쳐온 코로나 19까지, 이미 지구는 백기를 들고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고 선언했다. 놀라운 과학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라지만 인간은 여전히 지구 위에 두 발을 붙이고 있다. 우.. 2020. 7. 23. 삼성의 사과, 진심인가요? 수습위원 김민지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삼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낮은 자세로 먼저 한걸음 다가서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국민 사과문 中 지난 5월 6일, 이재용 삼정전자 부회장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했다. 재벌 그룹의 총수가, 심지어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이는 일은 흔치 않다. 삼성은 왜 사과를 했을까. 이재용 부회장의 말들을 바탕으로 삼성의 사과가 진심인지 알아보려 한다. “모든 것은 저희들의 잘못입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2020. 7. 23. 캠퍼스타운에 살어리랏다 편집장 채효석 대학은 하나의 ‘작은 마을’이다. 기숙사와 식당, 각종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안에는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대학이 점점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마을이 되어감에 따라 주변의 마을과는 단절됐다. 지역사회는 주민생존권에 위협된다며 학교가 기숙사를 늘리는 것을 싫어했고, 학교에 상점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했다. 대학과 학생은 지역의 주체가 아니라 오히려 반목의 대상이 됐다. 대학이 지역에서 고립됨에 따라 각 주체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축소됐다. 대학과 학생은 캠퍼스 부지 내의 인적·물적 자원만을 활용할 수 있다. 지역은 대학을 매일 들락날락거리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엄청난 규모의 청년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이 소통의 단절은 주체들의 협력을 막아 지.. 2020. 7. 23. 재난은 어디로 향하나: 숨을 곳도 없는 사람들 편집위원 김현경 수습위원 장비단 3월 22일,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처사였다. 다중 이용 시설은 폐쇄됐고, 타인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많은 일정들이 무산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됐다. 사람들이 외부로 나올 구실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대학교에서는 사이버 강의가 진행됐고,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 학사일정이 미뤄졌으며, 봄을 환영하는 축제들은 모두 취소됐다. 전염병이 발생하면 국가는 모습을 드러내지만 사람들의 모습은 사라진다. 사람들은 전염병을 피해 안으로 숨어든다. 시야가 좁아져 자신에게 보이지 않는 것은 외면하게 된다. 이때, 누군가 외부로 모습을 드러냈다. 집 바깥 공간은 잠재적 바이러스 발생지로 규정되지만 이들은 바깥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누구.. 2020. 7. 23.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