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앙문화339

우리에게 필요한 공간은 어디 있는가? 중앙문화편집부 랜드마크 건설?! 최근 학교에는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백주년 기념관, 경영경제관, 310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건물의 신축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이번 신축사업을 통해 학교의 공간 구조와 지형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학교 본부는 이 번 신축을 통해 지하 6층부터 지상 12층, 75개 강의실 규모의 수업 공간을 확보하고자 한다. 나아가 310관은 개교 100 주년을 맞아 명문사학을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것 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백주년 기념관은 중앙대학교의 역사를 담아내는 최대규모 시설물이라는 점에서 분명 랜드마크이다. 랜드마크란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 지역을 다른 지역과 구별되게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즉 크고 아름답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지역성.. 2020. 4. 2.
누구를 위한 등록금 인상인가? 편집위원 박기현 등록금이 올랐다. 분명 민감한 이슈인데도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전학대회 안건에도 없었다. 대자보 한 장 붙지 않았다. 자그마치 5% 인상이다. 심지어 2년 연속이다. 조승현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이번 인상을 놓고 인상된 만큼 투자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다시 등록금 인상 반대에 앞장서왔던 총학생회장마저 이렇게 말할 정도였다. 같은 자극에도 전혀 다른 반응이 있는 데는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수업료 인상 외국인 유학생의 수업료는 인상된 반면, 한국 학생의 수업료는 6년간 동결됐다. 한국 학생의 수업료는 쉽게 올릴 수 없다. 「고등교육법」 11조에 따르면 수업료 인상률은 물가 상승률의 1.5배를 넘을 수 없다. 상한 범위.. 2020. 4. 2.
두산에 의한 두산을 위한 학교의 건물 편집위원 박기현 올해는 중앙대의 백주년이기도 하지만, 두산이 재단을 인수한 지 10년째 되는 해다. 두산이 대학을 인수할 당시, ‘천원재단’이라 불리던 수림재단에 대한 실망만큼이나 재벌 재단에 대한 기대가 컸다. 두산이 재단을 인수하면 막대한 재단전입금으로 대학에 확실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새로 취임한 박용성 이사장은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며 확실한 변화를 예고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호화스러운 건물이 몇 년 지나지 않아 지어지기 시작했다. 두산 인수 후 10년간 새로 지어진 건물은 총 5개다. 1차 기숙사(308관), 약학대학 및 R&D센터(102관), 2차 기숙사(309관), 백주년기념관(310관), 병원 다정관이다. 총 2800억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비가 들었다. 그러나 모든 건.. 2020. 4. 2.
홈페이지 보수 및 지난호 열람 관련 안녕하세요. 우선 저희를 찾아주셔 감사드립니다. 중앙문화는 독자분들이 온라인으로도 쉽게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집위원들이 직접 운영하다 보니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따를 때가 많습니다. 최근 업데이트 과정에서 업로드되었던 지난 호 기사들 데이터가 일부 손상되었는데요. 우선은 pdf 파일로 기사들을 열람하실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이후 자료들을 복구할 계획입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호 열람과 관련된 문의사항이 있다면 중앙문화 메일 (cau_culture@naver.com) 혹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2020. 3. 31.
2020년 1학기 수습위원 모집 중앙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수습위원을 모집합니다! * 모집기간 : ~ 4월 10일 * 모집방식 : 간단한 논술과 면접 * 회의시간 : 매주 월/목 오후 7시 * 지원방법 : 01051106807으로 문의 ✒️하나, 중앙문화는 검열받지 않습니다. 의혈과 함께하는 진보언론 는 학생자치언론으로, 본지의 비판적 논조를 문제 삼았던 학교 본부로부터 독립해 자율적인 편집권과 발행권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독립언론의 위기는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편집권을 지켜낸 대신 감수해야 했던 체제의 불안정성은 중앙문화의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끼쳤습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이어진 강제수거와 예산삭감기를 거치며 중앙문화는 독립언론의 지위를 보장받기 위해 오랜 싸움을 해야 했고, 기존 편집실이 위치해있던 (구)학.. 2020. 3. 31.
#페이미투, 더 이상 생계에 성별은 없다! 서울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 신상아 #페이미투, 성평등 파업 #페이미투(#PayMeToo) 운동한국여성노동자회는 성차별적 노동현실을 전 사회적으로 이슈화시키기 위해 2017년 여성, 시민, 사회단체 및 노동조합에 연대를 제안하여 (이하 공동행동)을 발족시켰다. 공동행동은 ‘성별임극격차 해소’를 슬로건으로 채택하고, 매년 3월 8일 오후 3시 조기퇴근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인 ‘100:64’를 1일 근로시간 8시간으로 환산하면 여성은 3시부터 무급으로 일하는 셈이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성별임금격차를 상징성 있게 보여주기 위해 세계여성의날인 3월 8일 3시부터는 일하지 않는 성평등 파업을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기준 한국은 OECD 성별임금격차 지수 37.1%로, OEC.. 2020. 3. 31.
동남아시아 한국기업 노동자들과 연대해야하는 이유 국제민주연대 나현필 동남아시아에 취업하라는 정부 2015년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동순방을 다녀와서 “"대한민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중동 진출을 해보세요. 다 어디갔느냐고, 다 중동 갔다고"라고 말한 적이 있다. 청년고용정책을 세울생각은 하지 않고 무작정 중동으로 가라는 이야기나며 당시 야당과 시민들은 이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었다. 흥미로운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비슷한 발언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에 문재인정부의 대표적인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을 총괄하는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김현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강연회에서 ”"여기(한국) 앉아서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마세요. 신남방 국가를 가면 '해피조선'입니다"라면서, "국문과 나와서 취직이 안 된다고 .. 2020. 3. 31.
시대혁명, 새 시대를 말하다 ― 홍콩 취재 노트 수습위원 김지우 11월 17일, 홍콩 이공대학. 교정의 불은 꺼졌지만 여전히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홍콩의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위대였다. 이튿날, 홍콩 경찰의 진압 작전으로 1100여명이 체포됐다. 이후로도 이공대학을 둘러싼 시위대와 경찰의 대립은 계속됐다. 시위대가 지성의 상아인 대학을 최후의 보루로 삼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홍콩 시위가 청년들의 외침에서 시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심의 민주화 운동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9일, 홍콩 시민 103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우산 혁명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폐’를 외치는 그들의 손에는 휴대폰이 있었다. 첫 시위 이후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 폭력에 대한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 △시.. 2020. 3. 31.
알파위키 수습위원 권혜인 장애학생회 의 공동 위원장이 안건 상정을 끝냈다. 일반적인 회의 진행 순서에 맞추면 ‘질의 및 답변’ 순서였다. 제 61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알파’ 김민진 총학생회장은 질의할 다른 대표자가 없는지 확인한 뒤 발언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안건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줄만 알았다. 총학생회장이 “하지만...”을 꺼내기 전까지는 모두 그랬다. “수정 안건 발의하도록 하겠습니다.”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김민진 총학생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발의한 수정안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하지만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는 총학생회에서 보장해야 하는 인권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오늘 안건으로 상정된 장애인권 뿐만 아니라 유학생, 교환학생의 인권, 아르바이트, 또는 취직 이후 겪을 노동권, 거주권 등.. 2020. 3. 30.
총학생회를 위한 경로안내: 목적지는 '인권'입니다 수습위원 김지우 인권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프랑스 혁명 이후, 우리는 줄곧 이 빛나는 근대화의 산물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인권이 보편 권리라는 당위성에는 모두가 동의할 테지만 아직 그 수준이 미흡하기에, 우리는 여전히 인권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선거 기간 나누어주는 공약집 한쪽에는 ―설령 그 실효성이 부족할지라도― 항상 인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나 학생 대표자의 자리에서 총학생회는 학내 구성원의 인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지난 9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김민진 전 제61대 알파 총학생회장이 단독으로 깜짝 발의한 수정안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을 것이라 믿는다. ‘민주주의는 전공하지 않아 잘 모르는’[.. 2020.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