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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문화341

〈더 디그〉, 학문과 배움의 의미를 탐색하다 권유빈 (서울대학교 학부생) 편집자주 교육과 배움이란 무엇일까요. 대학생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는 우리들은 수많은 강의와 지식을 마주하지만 교육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는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학위를 얻기 위한 과정 정도로 교육은 수단화되기 쉽상이죠. ‘배움’을 위한 배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교육에 관심을 갖고 진지하게 고찰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권유빈 학생입니다.그는 평생학습에 관심이 있으며, 누구나 자기의 목소리를 갖고 배움을 이어나가는 사회를 꿈꾼다고 합니다. 교육에 대해 공부하는 대학생의 관점에서 본 교육과 배움에 대해 듣고 싶어 기고를그에게 요청드렸습니다. 본 기고는 그의 교육과 배움에 대한 사유를 영화 〈더.. 2021. 6. 22.
현실을 살아내는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에게 편집위원 김아영 새삼스럽다는 감각, 그런 느낌에 압도될 때가 있습니다. 늘 걷던 길 위에서 머리 너머 내리쬐는 햇빛의 시선이 머문 곳, 도로변 가로수 옆 자그맣게 피어난 꽃을 바라볼 때. 그럴 때, 새삼스러운 감각에 그 시선을 따라 한참을 바라보곤 합니다. 몇 번이고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지나쳤을 그 거리 위에서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시선에 닿지 않았던 것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엊그제 내린 비 덕분인지 살짝 젖은 땅, 언제부턴가 살짝 깨져있는 돌, 작은 개미 몇 마리, 담배꽁초 하나까지. 찌그러진 캔이나 누군가 아무 생각 없이 뱉고 간 가래침을 볼 때면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합니다. 새삼스러움은 그렇게 수많은 감각을 던져놓고 갑니다. 어찌 보면 말입니다, 그런 새삼스러움은 너무나도 우연적입니.. 2021. 6. 22.
중앙문화 80호 〈끝말잇기〉배송 사업 신청 안내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중앙문화입니다. 중앙문화 80호 〈끝말잇기〉가 발간되었습니다! 학교에 직접 오기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중앙문화가 배송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배송비는 중앙문화가 전액 부담하니 실물 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에서 바로 신청해주세요 :) http://naver.me/xkxCyzRl 중앙문화 2021 봄·여름, 80호 〈끝말잇기〉 배송 신청 안녕하세요 중앙문화입니다. 80호의 실물책을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중앙문화가 배송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배송비는 중앙문화가 전액 부담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form.office.naver.com 80호의 표지, 목차는 아래를 확인해주세요! 80호 〈끝말잇기〉 목차 [특집]: 끝말잇기 총론 ― 끝말잇기는 이어져야 .. 2021. 6. 21.
[보도] 학생총회 정족수 미달에도 열띤 토론... 중앙대 학생자치에 획을 긋다 4월 6일 650명의 서명으로 소집된 학생총회가 당일 19시 30분 무산되었다. 총학생회 회칙 제14조에 따라 본회 회원의 1/8인 3159명의 참여가 필요했으나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서명을 통해 학생총회 소집을 추진했던 〈프로젝트 탈곡기〉(탈곡기)는 사전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해당 자리를 안건에 대한 자유토의의 장으로 활용해 달라고 총학생회에 요청한 바 있다. 총학생회장은 중운위 논의 결과에 따라 정족수 소집 실패시 즉시 폐회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비대면 역사상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인 자리를 무산시키기 아쉽다는 학생들의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졌다. 이후 촉발된 학생들의 자발적인 토의로 회의가 지속되었다. 22시 30분 경에는 학생총회를 위한 온라인 회의실에 850명이 접속하는.. 2021. 4. 7.
[보도] 학생 참여 내건 <오늘>의 첫 간담회, 어떤 논의 오갔나 3월 31일 서울캠퍼스 63대 총학생회 〈오늘〉이 2021학년도 1분기 간담회를 비대면 형식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총학생회 구성원을 포함해 약 30명의 학생이 참여한 본 간담회에서는 총학생회와 학내 기구의 사업 보고와 질의가 이어졌으며, '총학생회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자유 질의응답도 이루어졌다. 각 보고 내용은 〈오늘〉 인스타그램에 배포된 1분기 간담회 자료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학생회와의 대화 시간에는 등록금에 대한 질의가 길게 이어졌다. 박성혁 정치국제학과 학생회장(3)은 '이월금과 실험실습비, 업무추진비 등 학교 차원의 예산 증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금 환불 협의 당시 총학생회 차원에서 자료를 충분히 확인해 학교 재정 상황을 파악했는지 물었다. 최승혁 총학생회장(경영학부 4.. 2021. 4. 4.
빈곤과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우리의 요구 빈곤사회연대 김윤영 그의 이야기 ''저는 송국현입니다. 저는 24세 때 넘어져 뇌출혈로 장애가 생겼습니다. 말을 할 수 없고 오른쪽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살아갈 방법이 없어서 25세 때 시설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27년을 살았습니다. 지금 나이가 53세입니다.” 지난 2014년 4월 10일. 국민연금공단 앞에선 송국현 씨는 이렇게 본인을 소개했다. 그의 인생 절반이 넘는 27년을 그는 시설에서 생활했다. 그는 자립생활을 위해 지난 해 10월,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나왔다. “그러나 가장 힘들었던 것은 첫 번째 밥을 먹는 문제였습니다. 쌀통에 쌀을 씻어 통을 들어야 하는데, 팔에 힘이 없어사 들 수 없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혼자서는 목욕을 할 수 없습니다. 혼자서는 양치질을 잘 할 수 .. 2021. 3. 8.
기억되지 못하는 이름들에 관한 에세이 수습위원 한동혁 시청에 있는 분향소에 다녀왔다. 국화를 놓고 잠시 묵념을 했다. 자원봉사자는 노란리본을 주며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쓰고 싶은 말을 써달라고 했다 무엇을 쓸까, 무슨 말을 해야 나아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 다른 사람들이 쓴 것을 봤다 ‘미안하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나도 따라서 '미안하다’고 쓸까 했다. 차마 써지지 않았다. 쓸 수 없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미안할 일들이 너무도 많기에, 그 말을 하는 것이 버거웠다. 언제까지나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았다. 분향소를 나오는 길. 머릿 속에는 몇 달 전에 있었던 죽음들이 떠올랐다. 2014년2월18일 새벽은 내 삶에서 가장 길었던 새벽이었다. 잠이 오지 않아 페이스북을.. 2021. 3. 4.
지방선거 돌아보기 이제는 지방으로 돌려보내자 수습위원 제민수 공천 제도? 그게 뭐야! 이번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 선거 무공천[1]’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하다. 이번 선거에 화두가 되었던 기초 선거 무공천은 지난 대선 당시 주요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면서 등장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무공천의 폐해를 이유로 일찍이 철회를 결정했다. 안철수의 새정치신당은 무공천 실행을 조건으로 민주당과 통합[2]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도 당원들의 반발로 인해 여론조사를 한 끝에 철회를 결정하며 기초 선거 무공천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 기초 선거 무공친 다음에는 ‘여성 의무 공천’이었다. 여성 의무 공천은 선거 때마다 항상 뜨거운 감자다.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지방선거는 상대적으로 많은 여성이 출마하기에 여성 의무 공천과 관련한 크고 작은 잡.. 2021. 3. 4.
[특별 기획] 등록금 환불 A to Z ― 2020-2학기 등록금 환불 총정리 안녕하세요 중앙문화입니다! 개강을 앞두고 7.8억 규모, 학생 당 1%~1.5%의 등록금 환불이 결정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문화 특별 기획 〈등록금 환불 A to Z〉에서 2020년 2학기 등록금 환불을 위해 겨울 방학 동안 학교와 학생사회가 걸어온 길, 그리고 남아있는 과제를 조목조목 살펴보았습니다. 이후 등록금에 관한 논의들도 모두 추적해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읽어보세요! www.notion.so/A-to-Z-4ec96e3736b54e2081c1287a564a2a5d 2021. 3. 1.
구조개혁 추진계획, 정말 '개혁'입니까? 수습위원 채효석 청주대는 지난 4월 사회학과와 한문교육과를 폐지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당사자들과는 한 마디 상의도 없던 일방적인 통보였다. 학생들은 이에 반발해천막 농성과 1인 시위 등을 벌였고 학교는 사회학과 학생회장에 무기정학을 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강경 대응하였다. 현재 청주대 교수회는 성명을 내고 동문회가 가세하여 법정 싸움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대도 4월에 미술학과를 폐과한다는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일방적인통보였다. 미술학과 학생 16명은 청주지법에 구조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또 학생 3명은 고공농성을 벌이고 분신 시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원광대는 서예학과를 폐지하였다. 역시 당사자들과의 상의는 없었다. 100여 .. 2021.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