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87호 <내일로>11 2024 가을겨울 87호 <내일로> 03 여는 글 04 디자이너 소회 06 대학08 2024 중앙대학교 학생 자치 돌아보기28 중앙대 인권 대전42 등잔 밑 인문학 52 인권54 안安의 바깥에서 질병권을 외치다68 개미굴 100 사회102 오지 않는 마침표를 기다리며116 네가 갈래? ‘라떼’학교? 130 정치132 함께하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152 문화154 우리의 퍼스널 스페이스는166 자유로의 항해 184 편집후기192 배송 신청 안내193 결산서 https://drive.google.com/file/d/1-pMtj6YCh7v7DkDPJpc2a0yim9p_4l1C/view?usp=sharing 87호 중앙문화 내지_최종.pdf drive.google.com 2025. 1. 2. 네가 갈래? '라떼' 학교? 네가 갈래? '라떼' 학교?편집위원 이조은 최근 다양한 ‘교권 침해’ 사건이 잇따랐다. 2021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5학년 담임 교사가 학생들 사이의 폭력과 생활지도의 어려움, 학부모 민원 등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다른 반의 담임 교사 또한 학부모의 민원과 협박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22년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가 자녀를 특별대우하라는 무리한 요구 끝에 담임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하여 직위해제를 하게 하였으나, 해당 교사는 검찰의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고 복직했다. 지난해 양천구 신강초등학교 6학년 담임 교사가 남학생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 상해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올해 전주시의 .. 2024. 12. 31. 자유로의 항해 부편집장 석기범 자유 :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상상의 닻을 올리며 우리는 현실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는다. 필자만 해도 그렇다. 대학교 과제, 동아리 활동, 학점은? 진로는? 모든 것들이 바로 답을 주지 않는다. 이럴 때 다들 어떤 생각을 하는가? 다는 아니겠지만 많은 사람이 ‘다 던져버리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다. 자유. 우리는 끊임없는 자유를 갈망한다. 나도 그래. 좀 더 자유로워지고 싶어. 근데 어떻게 하면 자유로워지는 거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는 건가?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자유를 좇곤 한다. 대체 언제부터 자유롭길 원했던 걸까.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자 했을 때? 공부를 하다가 생각보.. 2024. 12. 30. 우리의 퍼스널 스페이스는 우리의 퍼스널 스페이스는 편집위원 고다연 개인 시간의 침범 : 스몰토크, 어쩌면 나만 어려운 걸까? 포털 사이트에 스몰토크를 검색해 보자. 가장 먼저 ‘스몰토크 주제’가 연관 검색어로 따라온다. 그만큼 처음 보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은 처음 보는 사람들과 스몰토크를 시작할 때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는가? 필자는 처음 만난 이들과 주로 MBTI 이야기를 하며 스몰토크를 시작하는 편이다. 이 외에도 최근에 나온 영화를 봤는지 혹은 어떤 동물을 좋아하는지, 취미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질문으로 시작될 수 있다. 이렇게 스몰토크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단어이지만 우리는 그 단어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무슨 기.. 2024. 12. 29. 등잔 밑 인문학 등잔 밑 인문학편집위원 이진주 Chapter 1. 들어가며 인문학의 부활2024년 10월, 대다수가 감히 예상하지 못한 경사가 일어났다. 우리나라의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노벨문학상을 탄 아시아 최초 여성 작가의 나라’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반가운 뉴스를 접하자 번뜩 고등학생 때 한강 작가의 를 읽은 후 독후감을 썼던 경험이 떠올랐다. 한강 작가의 기쁜 소식은 순식간에 나를 동호와 함께 울고 웃었던 2017년으로 데려갔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후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한강 열풍이 일어났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점에서 한강 작가의 책이 불티나게 팔려 품귀 현상까지 나타났다. 항간에는 “나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을 원서로 읽을 수 있게 됐다”는.. 2024. 12. 29. 함께하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함께하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편집위원 박지은 Part I: 남과 북, 같은 땅에 관한 다른 시선들우리가 마주한 통일의 양상은:가끔은 돌아가 보곤 한다. 파주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가까이에서 북한 땅을 마주했던 고등학생의 그날로 말이다. 눈앞에는 철책과 군사 초소가 끝없이 이어져 있었고, 멀리 북한의 산줄기와 건물들이 보였다. 아무 소리 없이 고요했지만, 그 적막 속엔 분단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 장면은 내게 분단의 무게와 남북이 마주할 미래를 처음으로 고민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한민족이지만 이토록 멀리 떨어져 있는, 이 땅의 단절을 처음으로 온몸으로 느낀 순간이었다. 한 발짝도 다가갈 수 없는 북한 땅을 바라보며 문득 의문이 들었다. ‘과연 우리가 한민족, 한겨레라는 사실을 겨우 이.. 2024. 12. 28. 안安의 바깥에서 질병권을 외치다 안安의 바깥에서 질병권을 외치다 수습위원 김한솔 🥦 청년 세대에 불어온 저속노화 바람▲ 저속노화 아침식사의 예시(출처: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 마라탕과 탕후루 대신 샐러드와 현미밥을,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택하는 이들이 있다. 건강을 염려하기 시작하는 중장년층이나 몸을 가꾸는 다이어터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저속노화 식단'이 하나의 트랜드가 되면서 생활 습관을 바꾸는 청년층의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귀리, 현미, 백미, 렌틸콩을 2:2:2:4의 비율로 배합해 지은 ‘저속노화밥' 사진을 올리거나,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저속노화 레시피를 공유하는 식이다. 이들의 목표는 단지 체중을 감량해 보기 좋은 외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노인성 질환의 .. 2024. 12. 26. 개미굴 개미굴 수습위원 강시현 개미 어느 날 자취방에 개미가 들어왔다. 처음엔 한두 마리가 배회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대여섯 마리는 족히 하루에도 몇 번씩 보이기 시작했다. 매일 집을 깨끗하게 치우고, 살충제를 뿌리면서 개미약을 설치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학교 중문 언저리 언덕에 있는 자취방은 오피스텔이 아니라 마당이 있는 어정쩡한 이 층 건물이었고, 벌레가 우글우글했다. 마당에 비료를 가득 뿌려가며 텃밭을 기르는 집주인 덕분이었다. 개미를 한동안 잡다가 이럴 거면 너네도 월세를 내라는 무의미한 말을 내뱉기도 했다. 잡고 잡다 지쳐 나의 문제가 아니라 집의 문제란 결론을 낸 뒤 샅샅이 살펴보니 현관 안으로 이어지는 파이프 주변에 구멍이 나 있었다. 그 구멍을 통해 집에 들어온 것이었다. 그 구멍만이 .. 2024. 12. 26. 오지 않는 마침표를 기다리며 오지 않는 마침표를 기다리며 수습위원 장희수2023년 10월 7일 아침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잠에서 깼다.TV를 켰는데, 온갖 채널에서 뉴스 속보가 나오고 있었다.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1,200여 명의 이스라엘인과 외국인이 사망했으며 251명이 인질로 잡혔다는 소식이 되풀이되고 있었다. 2023년 10월 8일 아침학교가 문을 닫았다. 자칫하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빨리 짐을 싸서 대피하라는 방송만 흘러나온다. 2023년 10월 9일 “2023년 10월 8일 우리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공식적으로 선포한다.”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충돌이라고 한다.정말 지금이 2023년이 맞는 건가? 라는 의문이 든다. 2023년 11월 .. 2024. 12. 26. 2024 중앙대학교 학생자치 돌아보기 2024 중앙대학교 학생 자치 돌아보기 편집장 김서현부편집장 석기범 매년 연말이 되면 반드시 하는 1년 돌아보기. 우리 학교는 1년 동안 건강히 잘 돌아갔는가? 중앙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으로서 우리의 목소리를 당당히 낼 수 있는 창구인 학생 자치 사회를 돌아보자. 2024년 독자의 대학 생활을 함께 돌아보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중앙대학교의 학생 자치는 수많은 변화를 거쳐 성장해 왔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캠퍼스 내 다양한 이슈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된 한 해였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는 더욱 강력해졌다. 그러나 발전만큼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 또한 드러났고,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은 무겁다. 이 글을 통해 지난 .. 2024. 12.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