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앙대20

[보도] 학생사회가 만든 '등심위 대응 보고서', 스스로 권리 찾을 수 있을까 지난 22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대응 TF’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에게 ‘등심위 대응 보고서’를 전달했다. 등심위 대응 TF는 등록금 반환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프로젝트 탈곡기’가 조직했다. 프로젝트 탈곡기 구성원과 인문대·사과대 학생회 등이 참여한 등심위 대응 TF는 21-1 등록금과 20-2 등록금 환불에 대해 논의하고, 해당 내용을 등심위에 학생 대표로서 참석하는 총학생회장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로 총학생회실에 방문한 정윤호 학생(정치국제학과 3)과 표지훈 학생(정치국제학과 1)은 총학생회장단에게 보고서를 직접 전달하며 취지와 내용을 간략히 설명했다.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에게는 1월 24일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다. 등심위 TF는 보고서에서 학교의 회계 자료를 토대.. 2021. 1. 25.
계속되는 대싸강 시대, 과연 등록금을 찾았을까요? 편집위원 권혜인 하나, 학교본부는 등록금에 상응하는 교육권을 보장하지 못한 의무 불이행의 책임을 인정하고,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라. 하나, 학교본부는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명확한 입장을 표하고, 교육의 질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에 시급히 착수하라. - 중앙대 다수 학생 대표자 성명문 ‘실종된 등록금을 찾습니다’ 중앙대 학생 대표자들은 등록금을 반환할 수 없다는 본부에 대해 위와 같은 성명문을 발표했다. 는 지난 호의 ‘대싸강 시대, 등록금을 찾습니다’라는 기사에서 등록금 반환 요구 과정 속 대학본부와 학생 간 비대칭적 소통구조를 짚었다. 지난 학기 내내 등록금 반환은 안된다는 태도를 취하던 본부가 1학기가 끝난 후 6%의 등록금을 반환하겠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2학기에도 학생사회에서 .. 2020. 12. 24.
시위하다―편집위원 시위 참가기 다사다난한 한 학기였습니다. 그만큼 집회와 시위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편집위원들은 함께 또 따로 다양한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부당한 정리해고와 노동조합 탄압을 비판하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대통령 탄핵을 말하는 목소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했습니다. 편집위원 중엔 전부터 시위에 자주 참석하던 사람도 있었지만, 처음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함께 시위에 나섰다 돌아가는 길. 각자의 생각은 조금씩 달랐지만 모두가 “현장”이 가져다주는 특별한 느낌을 공유했습니다. 편집위원들의 에세이로 그것들을 일부 전하고자 합니다. 더 크게, 더 가까이 수습위원 강동용 지난 9월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돌아가셨다는 속보가 포탈의 메인을 .. 2020. 8. 4.
[만화] 성폭력인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니다? 그림-비터 2020. 4. 11.
문제는 왜 반복될까 - 학내 성폭력 처리 과정에 대하여 성폭력 사건이 공론화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학교 차원의 대응을 요구한다. 학교의 대응이 미흡했을 때는 비판이 쏟아진다. 학생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인권센터를 비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혹자는 학교가 왜 대응을 해야 하느냐며 반문한다. 인권센터를 포함해 학교의 성폭력 처리 절차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려면, 학교가 왜 그래야 하는지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대답이 필요하다. 흔히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알렸을 때 경찰에 신고하라는 다소 무책임한 반문이 돌아오곤 한다. 하지만 사법부에만 의존한다면 피해자의 인권은 제대로 보장되기 어렵다. 대표적으로 사법부는 강간의 범위를 좁게 해석하는 '최협의설'에 따라 피해자의 항거를 불가능하게 할 정도의 폭행 또는 협박이 있을 때만 강간죄를 인정한다. 그 결과 성.. 2020. 4. 11.
무관심 속의 학생 자치, 그 탈정치화에 관하여 수습위원 최근우 “투표하고 가세요!” 매 학기 초, 광활한 경영경제관 1층 로비를 가득 채우는 목소리가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 후보자, 선거 운동본부원들의 구호이다. 교정을 울리는 이 목소리는 공허한 외침이 될 때가 많다. 60대 총학생회 ‘온’은 연장투표 끝에 55.82% 투표율을 기록하며 힘겹게 당선되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 57, 58, 59대 총학생회 역시 연장투표 과정 끝에 당선되었으며, 작년 11월 경영경제대학 단과대 학생회 선거 또한 연장되어 54.72%의 투표율로 겨우 마감되었다. 학생을 대표하기 위해 존재하는 학생기구가 학생의 관심 밖에 있다. 정치적 무관심과 정치 혐오 ‘정치적 무관심’은 요즘 활발히 진행되는 청와대 청원이나 지난 촛불 대선 등으로 볼 수 있는 일련의 시대 상.. 2020. 4. 11.
인권센터를 향한 목소리들 수습위원 노수진 “인권센터는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성평등하고 인권이 존중되는 캠퍼스를 만들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대학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중앙대학교 인권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인사말이다. 인권센터는 학내 유일의 성폭력 사건 처리 기구로, 설명대로 "성평등하고 인권이 존중되는 캠퍼스"를 만들 역할과 책임을 지닌다. 작년 한 해 고발된 성폭력 사건의 대다수 역시 인권센터의 사건 처리 절차를 거쳤다. 인권센터가 어느 때보다 많은 사건 접수를 받으며 그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인권센터에 대한 지적과 문제제기 또한 어느 때보다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권센터가 내세운 목표와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및 신고인의 경험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존재하는 .. 2020. 4. 11.
몰착락: 돌아갈 곳이 없는 성폭력 피해자들 편집위원 우다영 몰착락, 성폭력 고발 이후 피해자가 처한 상황이다. 몰착락은 ‘돌아갈 수 없음’을 뜻한다.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용기 내어 공개했지만 속했던 집단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일부 구성원들로부터는 2차 가해를 당했다. 최근 교내 동아리 두 곳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고, 두 피해자 모두 동아리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피해자들은 동아리에 사건을 알렸으나 동아리로부터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동아리 구성원들의 언행으로 인해 또다시 상처받았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집단을 떠나는 상황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 동아리 사건을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C-Mash 성폭력 사건 지난해 11월 15일 A는 동아리와 연계돼있는 더 큰 규모의 동호회.. 2020. 4. 11.
캠퍼스 미투, 이렇게 답해야 합니다 이재정 프로젝트 공동기획자 #미투 운동은 바로미터다 2018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대학 역시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미투 운동이 일어났고, 중앙대에서도 교내 동아리 C-mash, 국제물류학과 B교수, 경영학부 A교수, 일어일문학과 K교수, 동아리 Muse, 문화연구학과 C강사, 응용통계학과, 영어영문학과 A교수 등 여러 사건이 공론화되었다. #미투 운동은 자칫하면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건들이 발화자의 용기와 조력자의 노력으로 중단되었고, 미약하게나마 가해자에 대한 처벌로 이어졌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성폭력 피해생존자들의 말하기는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그동안 사회는 이를 외면했고 왜곡된 통념으로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성폭력을 사소하고 개인적인.. 2020. 4. 6.
중앙대 학생 맞나요? 2016 안성캠퍼스 수습위원 최초롱 “앞으로 안성캠퍼스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중앙대의 한 쪽 날개로 활약할 것이다” 지난 2월 김창수 신임 총장이 취임사에서 한 말이다. 그렇다면 총장이 말한 한 쪽 날개인 안성캠퍼스는 어떠할까. 2015년 기준 서울캠퍼스 재학생수는 16,547명에 달하지만, 안성캠퍼스 재학생 수는 6,907명으로 서울캠퍼스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같은 날개라고 하기에는 인원부터 너무나 빈약해 보인다. 어쩌다가 중앙대의 한 쪽 날개는 반 토막이 되어버렸을까. 안성캠퍼스 공동화의시작-신캠퍼스의몰락 안성캠에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 어딜 가든 사람이 북적북적한 서울캠퍼스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서울캠 학생에게는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줄 서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2020.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