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정치1 총학의 계보학 중앙문화 편집부 11월 9일, 중앙인 커뮤니티에 〈학생회 하는 짓이 너무 답답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자신이 ‘나름 고학번’으로서 '원탁회의가 한심했다’거나 '할줄 아는 게 투쟁 뿐이냐’며 56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마스터키’ 선거운동 본부(이하 선본)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학생회가 학생들의 것이 아니라 학생 따로 학생회 따로 논다’며 ‘마스터키’ 선 본이 추천인 서명을 받으러 올 때 '피가 거꾸로 솟을 뻔했다’ 고 분노하기도 했다. 정황상 그의 분노는 과거의 운동권 총 학생회(이하 총학)를 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스터키’ 는 소위 '운동권’이 아니라 ‘비권’으로 분류되는 선본이었다. 이 같은 오해는 일차적으로 글쓴이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학.. 2021.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