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1 대학에서 당신의 목소리가 보이나요 수습위원 김서현 당신은 대학을 왜 다니는가? 당신은 이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는가? 필자가 스스로 이 질문을 처음 던진 건 작년 가을,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코로나 학번이었기에 첫 대면 대학 생활을 독일에서 맞이했다. 기존에 하지 못했고 또 안 했던 새로운 경험들과 다양한 나이, 성별, 전공, 출신의 친구들을 만나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갔다. 나의 목소리를 내는 곳 ‘멘자(Mensa)’라고 불리는 독일의 학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소책자 하나를 받았다. 당시 국제 이슈였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토론회에 오라는 홍보 책자였다. 그날 이후로도 강연회, 토론회, 심지어는 ‘시위합니다’라는 제목의 홍보물을 거의 매일 받았다. 그 당시 쟁점이 되는 키워드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2024. 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