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2015 가을겨울, 69호 <폐허, 가능성의 조건>11 중앙대에서 학생자치를 말한다는 것 편집위원 이누리 자치, 스스로 다스린다는 말입니다.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총학생회의 일 년이 가고, 새로운 선거에서는 온갖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선거 당일 한 선본이 자격 박탈되고, 선거가 치러지는 삼일 동안 쏟아지는 경품 문자 속에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결과는 예상을 뒤집고 지지율 50% 미만, 선거 무산이었습니다. 혹자는 이를 '의혈정신의 승리'라며 환호했습니다. 58대 총학생회 선거는 우리가 스스로 다스릴 능력이 있는지 반문하게 만들었습니다. 부실한 시행세칙과 부적절한 태도의 선관위는 답답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중앙대 학생사회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요. 그래서 짚어봤습니다. 지난 10년 간 학생자치에 벌어진 일을 돌이켜보며 역사적 맥락 위에서 우리의 상황을 점검했습.. 2021. 1. 2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