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 곽경은 부편집장 석기범
2024년 4월 18일 오후 12시, 중앙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중앙마루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3주째 계속된 선전전은 교섭권 및 노조위원장 이원화를 주 목표로 하고 있다.
윤화자 공공운수노조 중앙대 분회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교섭권 획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직책 신설”을 강조하며, “공공산업노조와 공동으로 용역업체와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노동조합은 크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으로 구분되며, 중앙대학교에는 각각 한국노총 산하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서울지부(이하 공공산업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이하 공공운수노조)를 두고 있다.
2024년 기준 서울지부의 17개 대학사업장 중 공공운수노조는 소수노조 3곳을 제외한 14곳에서 교섭권을 가지고 있다. 이 14개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은 집단교섭에 의해 동일하게 결정된다. 공공운수노조가 소수노조로 운영되고 있는 중앙대학교는 공공산업노조가 교섭권을 가진다.
공공산업노조 곽승훈 위원장은 이와 같은 선전행위에 대해 “민주노총이 현재 선전전을 진행하는 행위는 명분이 없다.”고 답했다. 사측과 제대로 된 교섭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중앙대학교 용역업체가 약 10년 만인 2024년 3월 1일부로 바뀌면서, 새로운 업체의 운영 방침에 귀추가 주목된다.
공공운수노조 중앙대분회의 선전전은 매주 화⋅목요일 11:50~12:30분에 진행한다.
*비정규노동자 집단교섭 결렬
지난 2월 20일, 공공운수노조와 서울지역 14개 대학사업장 임금 및 식비 인상 협의가 8차에 걸친 회의 끝에 결렬되었다. 4년 동안 동결된 식대를 인상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쟁의조정에서 '시급 270원 인상 및 한 달 식대 동결(내년 재교섭 권고)'이라는 조정안이 제시되었다.
**<중앙문화> 86호에서는 학내 노동자의 노동조합 구조와 문제점을 다루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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