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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보기/2023 가을겨울, 85호 <모자이크: 잊고 있던 조각들>

서울에서 시골쥐로 살아남기: 중앙대 학생 주거에 대한 고찰

by 중앙문화 2024. 2. 5.

2023 가을겨울 85호 〈모자이크: 잊고 있던 조각들〉

 

 

편집위원 손수민
사진촬영 손수민
인포그래픽 손수민

 

▲ 시골쥐가 대학 합격증을 들고 있다.


 옛날옛날, 아주 먼 옛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시골쥐 한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시골쥐의 오랜 꿈은 '인서울'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었어요. 서울에서의 대학 생활을 상상하는 시골쥐의 얼굴은 묘하게 상기되어 있었죠. 그렇게 시골쥐는 열심히 공부해 당당히 ‘중앙대학교’ 합격증을 손에 쥐었어요. 

신이 난 시골쥐는 친구들에게 합격 소식을 알렸어요.
"내가 드디어 서울에 간다니! 대학 생활이 너무 기대돼!"
쥐 친구들은 작은 손을 모아 박수 치며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어요. 
그때 한 쥐가 물었어요. "근데 서울에 살 곳 있어?" 

“···” 
순간 시골쥐의 표정은 어두워졌어요. 
한숨만 푸욱 쉬던 시골쥐는 입을 열었어요. 

"나 어디서 살아야 하지..." 

 

 

<미션이 도착했습니다> 지금부터… 알아서 살아남으시오


 학교 옆에 본가가 있지 않은 이상, 우리는 중앙대에 입학한 순간부터 <서울에서 살아남기> 미션을 시작한다. 먼저 학교 기숙사에 지원하고, 떨어지면 외부 기숙사에 지원하고, 또 떨어지면 셰어하우스, 하숙, 자취 중 무얼 선택할지 고민한다. 사실 고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미션 성공이다. 미션에 실패하면 왕복 4시간을 넘게 통학하거나, 강제 휴학이다. 

 대학 합격증에 뛸 듯이 기쁜 것도 잠시. 어디서 살아야 하는지, 어디서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이제 셰익스피어의 말마따나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다. 

“기숙사 합격이냐 자취냐. 그것이 문제로다.”

 

 

<첫 번째 미션>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시오.

 

▲중앙대학교 생활관 블루미르홀(308관, 309관).



 서울로 상경한 지방 출신 학생이 주거 문제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 기숙사'이다. 학교 기숙사는 지방 출신 학생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질까. 학교 기숙사생 A씨(프랑스어문학과, 2)는 자신에게 학교 기숙사는 '소중한 기간제 집'이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기숙사생 B씨(정치국제학과, 2)는 '하나의 구원'이라 말했다. 스스로 살 곳을 찾아야 하는 지방 출신 학생들은 학기 시작 전에 '제발 기숙사에 붙어라...'라고 빌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기숙사를 지은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타지역 학생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 학생의 주거 비용 부담을 학교 차원에서 최소화해 주기 위해 
3. 주거의 안전성 보장을 위해
4. 수업 참여의 용이성 보장을 위해


 이처럼 학교 기숙사는 많은 장점을 가진 거주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도 기숙사 거주생이 적으면 사실상 말짱 도루묵이다. 이제 우리는 학교 기숙사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① 대학교 기숙사 수용률 


 현재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적절한지 확인하기 위해 각 학교의 서울 출신 학생 비율을 살펴봤다. 

 

▲ 서울 소재 주요 대학별 신입생의 출신 고등학교 유형별 현황(2023). 대학알리미.



 표의 9개 대학[각주:1] 재적학생 중 서울 출신 학생의 평균 비율은 약 29%이다. 즉, 나머지 71%의 학생은 타지역 출신 학생이다. 그럼, 각 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어떨까.

 

▲ 서울 소재 주요 대학별 재학생[각주:2], 기숙사 수용 인원[각주:3], 기숙사 수용률[각주:4].


 먼저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중앙대)의 재적학생수는 2023년 기준 25,220명이다. 하지만 학교 기숙사 수용인원은 2,408명으로 재학생의 약 10%만을 기숙사에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2만 명이 넘는 학생들은 본가에서 통학하거나, 외부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자취를 하고 있다. 타대학과의 비교 결과, 놀랍게도 중앙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평균 정도이다. 그렇다고 해서 중앙대가 잘하고 있다 보기는 어렵다. 전체 학생 중 약 71%의 학생이 타지역 출신(9개 대학 기준)인 데 반해 모든 대학의 학교 기숙사 수용률은 턱없이 적다. 

 충북학사 거주생 C씨(경제학부, 2)는 신입생 시절 학교 기숙사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경험을 회상하며 “기숙사 수용률이 10%대인 것은 너무 적다. 학교 측은 타지역 출신 학생 비율을 참고하여 기숙사 수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기숙사생 A씨는 “지방에서 오는 학생들이 많고 학교 인근 자취방의 수는 정해져 있는데 10.2%라는 수용률은 너무 낮다”며 수용률을 약 30%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 기숙사생 B씨는 “재학생을 100%로 수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며 최소 약 50%의 수용률을 달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타지역 출신 학생들이 입 모아 중앙대 기숙사의 낮은 수용률을 지적한다는 것은 현재 기숙사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② 학교 기숙사생 선발 방법


 그럼 학교 기숙사생 선발 방식은 기숙사 설립 목적을 실현하고 있을까. 현재 중앙대 기숙사는 우선선발 대상자[각주:5]를 먼저 선발한 후 남은 지원자를 두 가지로 평가한다. 먼저 지원자의 거주지가 서울캠퍼스 기준 20km 밖의 지역인지를 확인하고, 다음으로 직전 학기 성적(신입생, 편입생: 입학 성적)을 확인한다. 현재 성적을 평가하는 방식은 상대평가로, 지원자의 성적을 일렬로 줄 세워 인원에 맞게 자르는 방식이다. 
 

▲ 연도별 중앙대 기숙사 성적 커트라인(최초 합격 기준). 중앙대 생활관 홈페이지.



 코로나19 시기 성적 평가 방식이 변경되고, 기존의 다인실을 1인실로 사용하게 되며 2020년과 2021년에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적 커트라인이 형성됐다. 하지만 이전 연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기숙사 성적 커트라인은 원래 높았다. 또 코로나19 이후인 2023년 커트라인 역시 여전히 높다. 참고로 2023년 2학기에는 기숙사 관별 입관 신청을 받아 각 건물별 성적 커트라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건물의 평균을 내면 남학생은 약 3.5, 여학생은 약 3.7 정도의 성적 커트라인이 형성됐다. 

 

▲ 일자리는 교외 일자리만 포함되며, 교내 근로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각주:6].


 하지만 성적 등수로 자르는 지금의 방법이 옳은지 생각해 봐야 한다. 생계가 어려운 학생이 강도 높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4점대 넘는 성적을 유지하는 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어려울 수밖에 없다.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학생이 없는 학생에 비해 공부 시간이 적고, 학교 성적이 낮다. 물론 경제 형편이 여유로워도 '용돈벌이'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대학생의 가구 소득이 더 낮고, 총등록금 중 자신이 부담하는 금액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는 경제 형편과 아르바이트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저소득층 장학금을 늘린 대학의 등장은 '성적'이 모두에게 공정한 요소가 아님을 증명했다.[각주:7] 좋은 성적에 장학금을 주는 정책은 성취와 보상을 연계한 제도지만, 성취를 위한 조건의 균등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각주:8] 따라서 기숙사 입사를 위한 현재의 성적 평가 방식이 진정 옳고 공정하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대학에서 학업에 의지가 없는 학생에게도 기숙사 입사 기회를 줘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분명한 건 기숙사 수용 인원을 늘리면 지금보다 느슨한 성적 커트라인이 형성돼 경제활동과 학업을 동반하는 학생들에게도 입사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이제 첫 번째 미션이 끝났다. 미션에 실패해 학교 기숙사에 떨어졌어도 좌절해선 안 된다. ‘수용인원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성적 커트라인이 조금만 널널했으면…’ 하는 불평은 어서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 외부 기숙사를 알아보고 지원하기에 남은 시간은 빠듯하다. 

 


<두 번째 미션> 외부 기숙사에 들어가시오.


 학교 기숙사에서 떨어졌지만, 서울의 비싼 월세가 부담되는 학생에게 외부기숙사는 또 다른 구원이다. 외부 기숙사는 연합기숙사와 지역학사[각주:9]로 나뉜다. 

① 서울 안의 대학생 다 모여라 - 연합기숙사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장학재단에서 대학생 주거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아래의 연합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길찾기-대중교통 검색 기준)

중앙대까지 소요 시간(편도): 각 기숙사에서 중앙대까지 걸리는 시간.

▲ 서울 소재 연합기숙사의 관할, 위치, 수용인원, 중앙대까지 소요 시간(편도).



 (1)에서 (3)은 우리가 흔히 아는 기숙사 형태이고, (4)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기숙사로 활용할 수 있는 주택을 LH로부터 저렴하게 임대하여 대학생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연합 기숙사의 특성상 우리 대학 학생 외에도 서울 소재의 대학생 모두가 지원할 수 있다. 가구 소득, 성적 등 입주 자격은 기숙사별로 상이하다. 하지만 중앙대 학생에게 연합기숙사는 ‘아쉬운 존재’이다. 

 표의 ‘중앙대까지 소요 시간(편도)’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모든 연합기숙사에 중앙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가장 가까운 기숙사도 ‘편도 51분’의 통학을 해야한다. 표에 표기한 시간에는 버스 환승 시 소요 시간과 교통 상황을 포함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제론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홍제행복기숙사’에서 1년 동안 거주했던 필자는 당시 중앙대학교까지 편도 1시간 20분가량이 소요됐다. 연합기숙사에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을 행운으로 여겼지만, 차가 조금이라도 막히면 왕복 3시간이 걸리는 통학에 지쳐 결국 자취를 택했다. 

 

▲ 시골쥐가 ①과 ② 중에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다.



 겉보기에 필자는 ①에서 ②로 ‘선택’을 바꾼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① 또는 ② 중 하나를 택하는 게 진짜 ‘선택’의 영역일까. 선택을 위해선 ‘매일 시간과 체력을 버릴지’ 아니면 ‘매달 큰돈을 버릴지’ 고민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하든 한 가지는 포기해야 한다. 지방 출신 학생이기 때문에 해야만 하는 ‘마지막까지 내몰린 선택 아닌 선택’이기 때문이다. 


중앙대학교(파란핀), 서울 소재 타대학(빨간핀), 연합기숙사(원).

[각주:10]의 서울 자치구 지도 활용.">
▲ 서울 자치구 별 대학교 및 연합기숙사 지도. 서울시 정보소통광장[각주:11]의 서울 자치구 지도 활용.



 매년 다음 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분초사회’를 2024년의 키워드 중 하나로 꼽았다. ‘분초사회’는 시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초(分秒)를 다투며 산다는 뜻이다.[각주:12] 즉, 현대사회에서 시간은 금보다 더 비싼 재화이기에 통학 시간도 결국 하나의 재화이다. 심지어 통학은 체력도 소모된다. 연합기숙사에서조차 왕복 약 2시간의 통학을 견뎌야 하는 중앙대 학생들에게는 적은 주거 비용의 연합기숙사가 장점으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또 위의 지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는 단지 중앙대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만약 여러 곳에 더 많은 연합기숙사가 있으면 어땠을까. 그때는 적어도 무엇을 포기할지 고민하진 않았을 거다. 

 위치 문제 외에도 지금의 연합기숙사가 서울권 대학생에게 충분한가 하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서울 소재 48개 대학의 총 학생수는 552,173명이다.[각주:13] 이에 반해 연합기숙사 전체의 수용 인원은 2,686명이다. 서울권 대학생 중 평균 29%가 서울 출신(9개 대학 기준)인 현시점에서, 타지역 출신 학생의 약 10%가 학교 기숙사에 거주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나머지 약 33만 명(전체의 61%)의 학생이 남는다. 연합기숙사는 비단 위치의 문제만이 아니라 수용인원이 적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② 고향을 떠난 대학생, 내가 보살피리다 - 지역학사


 지역학사는 지방에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아래 운영되는 기숙사이다. 현재 지역학사를 운영하는 자치단체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남도·광주광역시, 전라북도,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로 총 8개의 지역학사가 존재한다. 해당 지역에서 서울로 상경한 대학생에게 주거 공간을 마련해주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취지가 좋다. 

  충북학사 거주생 C씨는 “식사를 포함해 월 25만원만 내고 서울에서 살 수 있다는 사실 자체로도 만족스럽다.”며 충북학사가 경제적·생활적인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고 얘기했다. 2년 전 충남학사 거주 경험이 있는 B씨도 충남학사에서의 생활을 “그야말로 짱”이라며 “한 학기에 80만원만 주고 2인실 기숙사에 거주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지역학사가 까다로운 상벌점 제도, 자체 교육프로그램 필수 이수, 봉사 시간 충족 등의 요건을 요구한다. 하지만 C씨는 “주거비용과 생활 수준 면에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 해당 요구사항이 힘들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만족도 높은 지역학사를 많은 서울 외 지역 학생들이 이용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역학사 역시 수용인원이 적다. 남도학숙을 제외한 각 지역학사의 수용 인원은 500명 미만이며, 현존하는 지역학사의 수용인원을 다 더해도 3,965명에 불과하다. 이에 학사마다 입사 경쟁률이 4~5:1에 이르기도 한다.[각주:14] 

 벌써 두 번째 미션도 끝났다. 이번 미션도 실패했다면 더욱 서둘러야 한다. 이제 우리에겐 자취방을 구해 마지막 미션을 성공하거나 구하지 못해 실패할 일만 남았다. 중앙대 근처에 '좋은 매물의 방'을 구하기엔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

 


<마지막 미션> 자취방을 구하시오. 

 

▲ 흑석동 원룸촌(왼쪽)과 상도동 원룸촌(오른쪽).



 ‘이 집에 매달 이만큼의 돈을 내야 한다니…’ 

 중앙대 근처에 자취방을 얻고자 발품을 팔아본 학생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중앙대 인근에서 자취한다는 건 어떤 집에 얼마만큼의 돈을 내야 한다는 걸까. 

① 중앙대 월세 현황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개강 및 입학 시즌인 2023년 3월, 중앙대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60만 5,000원(보증금 1000만원, 관리비 미포함)이었다. 같은 시기 서울 대학가 전체의 월세 평균이 59만 6000원인 점에서 중앙대 인근은 평균보다 더 비싸다.[각주:15]

 처음부터 중앙대 인근 자취에 60만원 돈이 필요했던 건 아니다. 6월 기준 2022년 대비 2023년의 서울 대학가 월세 평균 상승률은 8.21%이다. 반면 중앙대의 월세 상승률은 11.0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월세 상승 대학 순위 2위를 달성했다.[각주:16] 작년엔 54만원이었던 평균 월세가 해가 바뀌며 60만원이 넘은 거다. 중앙대 인근의 월세는 가격 그 자체로도 비싸지만, 가파른 월세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②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주목해야 할 점은 학생들이 60만원을 내고 있는 방의 환경이다. <스테이션3>의 월세 평균 조사는 ‘집계시 33㎡(약 10평)전용면적 이하’ 원룸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즉, 중앙대 인근 10평 이하 원룸의 평균 월세가 60만원이라는 것이다.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각주:17]에 따르면 청년가구[각주:18]의 1인당 평균 주거 면적은 8.4평(27.8㎡)이다. 하지만 이 면적은 주거빈곤 가구를 표현하는 ‘지·옥·고’(지하·옥탑방·고시원)부터 주거형 오피스텔, 연립주택, 다세대주택까지 포함된 수치이기에 대학생인 우리가 사는 원룸은 더 좁을 것으로 예상된다.[각주:19] ‘평’ 개념이 잘 와닿지 않는다면 주차장을 생각해보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주차장 한 칸의 크기는 12.5㎡(2.5m X 5m)이고, 4평 원룸이 13.2㎡이다. 즉, 주차장 한 칸 보다 조금 큰 방에 매달 60만원 이상을 꽂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거다. 

 상도 인근 6평 반지하에 거주중인 자취생 D씨(기계공학부, 4)는 “길에서 피운 담배 냄새가 바로 들어오는 이 좁은 방에 매달 45만원(보증금 500/관리비 포함)을 내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6개월 간의 자취 경험이 있는 C씨는 자취 시절을 회상하며 "월세 45만원(보증금 2000/관리비 포함)에 6평인 원룸은 당시 월세가 싼 편이었다. 그럼에도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앙대 인근의 월세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도 인근의 5평 남짓한 방에서 자취중인 필자도 매달 62만원(보증금 1000/관리비 포함)을 내고 있다는 사실은 믿기지 않는다. 

 물론 ‘나만의 공간’을 온전히 보장받기 위해 자취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자취생 D씨는 “매달 내는 월세가 부담스럽지만,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고 나만의 공간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며 다인실 학교 기숙사가 아무리 저렴해도 들어갈 의지가 없음을 밝혔다. 하지만 자취가 선택이 아니라 최후의 방법인 학생들도 있다. 충북학사 거주생 C씨도 “1학년 때 기숙사에 떨어져 어쩔 수 없이 한 학기 동안 자취를 하다가 충북학사에 추가합격 돼 월세 계약을 해지했다”며 경제적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거를 옮긴 경험을 말했다. 만약 C씨가 처음부터 기숙사에 입주했다면 한 학기의 비싼 월세와 500만원의 보증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됐던거다.  

 

 

<미션 중 에러 발생> 구조에 문제가 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 살 곳은 자기가 알아서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온 건 결국 너의 ‘선택’이지 않았냐고. 결국 지방에서 인서울에 성공한 대학생은 스스로가 한 선택에 불평이나 하는 나약한 사람이 된다. 대한민국이 ‘서울공화국’인 사실은 쏙 빼놓고 말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인서울 욕망이 정말 스스로에게서 비롯된 욕망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 · ·’ 대한민국에서 대학은 완벽히 서열화되어 있다. 물론 모든 나라에 ‘명문대’가 존재하지만, 이렇게 명시적으로 서열화된 대학들이 전부 수도에 집중된 나라는 없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은 무슨 과를 가면 좋을지는 고민하지만, 어느 지역으로 갈지는 고민하지 않는다. 당연히 서울로 가는 게 좋으니 말이다.
 
 이는 입시 결과 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23년 9월, 종로학원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은 비수도권 대학 경시 현상을 보여준다. 서울 소재 대학 42곳의 평균 경쟁률은 17.8:1이었지만, 비수도권 대학 116곳의 평균 경쟁률은 5.5:1을 기록했다.[각주:20] 즉, 고등학생의 입장에선 서울권 대학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사회에 의해 ‘강요’ 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고,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옛말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서울 찬양은 먼 과거에도 존재했다. 그리고 오늘날 인서울 대학교 집중화 문제의 피해를 학생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이 서울 외 지역의 대학을 생각하기 힘든 지금, 대학생 혼자 주거의 책임을 떠안아서는 안 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백지장보다 훨씬 무거운 주거 문제를 대학과 국가가 함께 들어준다면 학생은 더욱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중앙대학교, 나의 HP[각주:21]를 채워줘!


 대학은 말 그대로 고등교육을 하는 교육기관이다. 대학에서 학생에게 기대하는 것은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되어 국가와 인류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학생이 이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단지 공부, 대외활동, 공모전, 학술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것만이 아니다. 학생의 안정된 삶이 전제돼야 이 모든 것을 시작할 수 있다.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고 강의실을 늘리는 것만이 대학의 일이 아니다. 특히나 서울에 위치한 중앙대는 더욱 학생의 주거에 책임을 져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학교 안의 기숙사를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중앙대의 부지에 여유가 없다는 건 재학생 누구나 알고 있다. 현재 임기 중인 박상규 제16대 총장은 중대신문과 인프라 개선에 대한 인터뷰에서 "중앙대의 교지가 다소 협소해 건축면적을 늘리기는 어렵기에 높이를 올리는 것이 더 효율적인 교지 활용 방안이 될 수 있다"라고 한 바 있다.[각주:22] 중앙대의 땅덩어리는 실제로 좁은 거다.

▲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용적률 사용률 현황. 중앙일보.



 2021년 8월 기준 서울 소재 대학 용적률 자료에 따르면, 중앙대의 용적률 사용률(%)은 96.6%이다. 용적률 사용률이 100에 가까울수록 더 이상 건물 증축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중앙대는 100%에 다다른다.[각주:23] 땅 면적은 작은데 용적률 사용률은 높다는 의미다. 하지만 부지가 부족하다고 해서 학생의 주거 문제를 모르쇠 해도 된다는 건 아니다.

 그럼 같은 문제에 다른 학교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검정선)와 기숙사(빨간원).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이하 성균관대)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 25-2’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성균관대의 기숙사 중 K-하우스와 I-하우스는 성균관로에, E-하우스와 G-하우스는 율곡로에, M-하우스·빅토리하우스·크라운빌은 혜화로에, C-하우스는 성북구 보문로에 위치해있다.[각주:24] 물론, 성균관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10.6%로 중앙대학교와 비슷하다. 또 성균관대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인원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 역시 재학생으로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각주:25] 하지만 중앙대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학교 기숙사를 학교 부지 외부에 위치시킨 기숙사 증설 방법이다. 

 기숙사 중 ‘C-하우스’는 학교에서 도보로 약 2.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지금까지 학교 기숙사는 강의실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사례이다. 성균관대 측은 학교 안과 인근 모두 기숙사 설립이 어려우니,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기숙사를 설립해 학생의 주거 문제를 해결했다. 현재 중앙대 기숙사 중 유일하게 학교 부지 밖에 위치한 ‘퓨처하우스’는 현재 중앙대 정문으로부터 도보로 약 298m 떨어져 있다. 학교 기숙사가 꼭 학교 안에 있거나 인근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난다면, 중앙대도 기숙사 건물을 늘리는 게 전혀 불가능한 얘기는 아닐 것이다.

 만약 학교 외부에 부지를 사고 건물까지 올리는 게 어렵다면 다른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바로 숙명여자대학교(이하 숙명여대)의 외부임대주택 ‘트윈시티’처럼 말이다. 트윈시티는 학교 외부에 위치한 주택을 빌려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주거 공간으로 약 200명의 학생이 거주하고 있다. 위에서 살펴봤듯이, 현재 숙명여대의 학교 내부 기숙사 수용률은 재적학생수의 약 5%로 적다. 또 숙명여대의 용적률 사용률이 90%를 넘겼다는 점에서 부지의 상황은 중앙대와 비슷하다. 즉, 같은 문제에 대해 숙명여대는 ‘외부임대주택’이라는 방법을 모색했다. 숙명여대와 현재 임대한 외부 주택과의 계약 기간이 내년에 만료돼 앞으로의 정책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지만, 트윈시티는 5년 이상 학생들에게 추가적인 보금자리 역할을 해줬다는 점에서[각주:26] 의미가 있다. 

 충북학사 거주생 C씨는 “꼭 학교 안에 기숙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퓨처하우스처럼 코앞에 기숙사가 있지 않아도 되니, 학교가 보장해 주는 주거 공간에 들어가서 살 수 있는 학생 수가 많아져야 한다”며 대학이 학생의 주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여러 방법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밖에 땅을 사서 건물을 올리던, 학교 밖의 건물을 임대하던, 이 모든 시도는 결국 학교에서 학생의 주거 문제를 인지해야 시행될 수 있다. 그러니 중앙대는 기숙사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학생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

 

 

잠깐! 중앙대에 몬스터의 등장이라… 


 학교가 기숙사를 증설할 때 닥치는 문제는 예산과 부지의 부족만이 아니다. 학교에서 기숙사 증설을 추진하면 인근 원룸 집주인들의 거센 반발이 의례적으로 따라온다. 상도동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 중인 채삼옥 씨는 “블루미르홀 308관과 309관 증설이 추진될 때 인근 주민들의 많은 반발이 있었다”고 했다. 기숙사가 증설되면 인근 원룸의 수요가 줄어 원룸 공실률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반대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주거 공간을 마련한다는 학교와 생계권을 위협받는다는 주민 간의 갈등은 여전히 복잡한 문제이다. 

 그러나 여기서 집주인들이 말하는 생계권이 정말 생계에 대한 문제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생계'란 '살림을 살아 나갈 방도'라는 뜻[각주:27]으로, 생계가 어렵다는 것은 당장 먹고 자는 기본적인 것을 해결하는 데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받고 있던 월세가 줄어도 여전히 돈을 받는 집주인과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해 매달 60만원을 내는 학생 중 진짜 생계를 위협받는 쪽은 누구인지 생각해 보면 답은 명확하다. 생계를 핑계로 더 큰 이익을 추구하는 집주인의 목소리가 우선될 필요는 없다.

 

 

대한민국, 나의 HP를 끝까지 채워줘! 


 정확히 2013년, 대학생 주거난은 당시에도 문제였다. 이때 새로 시도한 정책이 '연합기숙사'였고, 1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대학생의 주거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니 국가가 더더욱 서둘러야 하는 것은 연합기숙사를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권 대학생의 약 71%인 타지역 출신 학생[각주:28] 중 연합기숙사를 희망하는 비율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선행연구를 진행한 후 기숙사 증설을 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새 연합기숙사의 위치도 중요하다. 모든 서울권 대학생에게 연합기숙사가 혜택으로 다가오려면 현재 연합기숙사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증설해야 한다. 2023년 12월 8일, 더불어민주당이 1호 청년 정책으로 ‘월 20만원으로 거주할 수 있는 대학생 공공기숙사’ 5만 호 공급을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각주:29] 수도권에 3만 호, 지방에 2만 호로 나누어 공급하겠다는 이 정책이 시행된다면 많은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진행 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국가가 학생의 주거에 책임을 질 방법은 다양하다. 주거 문제가 특히나 심각한 서울 소재 대학에 학교 기숙사 최소수용 비율 지정, 대학생 월세 지원 및 지원 기준 완화, 청년전세임대주택 늘리기 등 책임의 ‘형태’를 나열하면 끝이 없을 것이다. 가장 필요한 것은 국가가 대학생의 주거 문제를 어떤 형태로 해결할지 끊임없이 ‘논의’하고, 하루빨리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

 

 

<서울에서 살아남기> 미션을 거절하며 

 

▲ 블라인드 틈으로 햇빛이 들어오고 있다. 픽사베이.



 지금까지 살아남기 미션을 열심히 수행했다. 미션에 성공한 사람, 실패한 사람 모두 존재할 테다. 분명한 건 이들 모두 원해서 받은 미션이 아니라는 거다. 그러니 이들은 더 이상의 미션, 더 이상의 고민, 더 이상의 좌절을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미션을 거절하며 바라는 건 딱 두 가지뿐이다. 더 이상 뽑아만 놓고 알아서 살라는 무책임한 대학이 아니길. 더 이상 서울로 대학을 간 건 개인의 선택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국가가 아니길. 

 지금의 한국은 시골쥐가 살기에 너무나 버겁다. 시골쥐와 서울쥐의 시작이 너무 달라 이젠 출발선이 존재하는지에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시골쥐가 시골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 아니듯, 시골인(人)이 시골에서 태어난 건 잘못이 아니다. 더 이상 '지방 출신'이라는 사실이 한 명의 학생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해(害)’가 되어선 안 된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은 있듯이, 학생의 집에도 따사로운 ‘해’가 들거다. 살아남기 미션이 또다시 생기지 않는다면 말이다.

 


 

 


 

  1. 서울시 자치구의 다양성을 기준으로 9개 대학을 선정했다. 동대문구(경희대 서울캠퍼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노원구(서울과기대), 서대문구(이화여대), 마포구(서강대), 성동구(한양대 서울캠퍼스), 동작구(중앙대 서울캠퍼스), 용산구(숙명여대), 성북구(고려대 안암캠퍼스). [본문으로]
  2. 각 학교 홈페이지. [본문으로]
  3. 명시된 수치는 각 학교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정보로, 실제 기숙사생과는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본문으로]
  4. 추가로 학교 홈페이지에 정확한 기숙사 수용인원이 공시되지 않은 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학교(관악) 23.38%, 연세대학교(신촌) 19.26%, 성균관대학교(인문사회과학) 10.61%. 이 기숙사 수용률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을 위한 기숙사도 포함됐기에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대학재정알리미. [본문으로]
  5. 현재 중앙대학교의 기숙사 우선선발 대상자는 고시반 또는 법학전문대학원 소속 학생, 교환학생, 정부초청장학생, CAYSS, KOICA, 청도과기대, 해외협력교, 특별사유 대상자(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가계곤란자, 질병 및 기타 사유)이다. [본문으로]
  6. 신동준, 「대학생의 재학 중 일자리 특성과 학업 성과」, 2013, THE HRD REVIEW, 16권 5호, 184-189. [본문으로]
  7. 고려대학교와 서강대학교가 이와 같은 취지로 성적장학금을 폐지했다. [본문으로]
  8. 한겨레, "[세상 읽기] 완전 소중한 고대의 성적장학금 폐지", 2017.02.08. 김종엽. [본문으로]
  9. 본래 사업의 이름은 ‘향토학사’지만, 대다수 학생은 ‘지역학사’ 또는 ‘지방학사’라고 부른다. [본문으로]
  10. 서울 정보소통 광장, &amp;ldquo;2018 서울시 자치구 신년인사회 일정&amp;rdquo;, 2018.01.05. 내 손안에 서울 [본문으로]
  11. 서울 정보소통 광장, &ldquo;2018 서울시 자치구 신년인사회 일정&rdquo;, 2018.01.05. 내 손안에 서울 [본문으로]
  12. 세계일보, "분초사회, 시간은 돈보다 소중하다!", 2023.11.28. 김현주. [본문으로]
  13. 4년제 일반대 38개(재학생 496,926명), 전문대 9개(재학생 53,709명), 교육대 1개(재학생 1,538명)를 합친 수치이다. [본문으로]
  14. 서울신문, "“대학 입시보다 좁은 문”… 향토학사 입사에 4~5대1 경쟁 치열", 2023.01.16. 임송학. [본문으로]
  15. 매일경제, "대학가 월세 '이대·성대·중앙대' 順 높아", 2023.07.18. 이석희. [본문으로]
  16. 스테이션3. [본문으로]
  17. 국토교통부. [본문으로]
  18. 가구주 연령이 만 20~34살 사이인 가구 말한다. [본문으로]
  19. 한겨레21, "청년에게는 왜 5평만 허락되는가", 2021.05.24. 고한솔. [본문으로]
  20. 한국경제, "지방대 70%, 수시 사실상 미달…인서울 대학 쏠림은 더 심해져", 2023.09.19. 이혜인. [본문으로]
  21. 'Hit Point' 또는 'Health Point'의 약자로 게임에서 캐릭터의 체력을 의미한다. [본문으로]
  22. 중대신문, "대학평가보다 중앙대만의 강점과 특색 살려야", 2023.08.28. 권오복. [본문으로]
  23. 중앙일보, "고만고만한 '성냥갑' 끝…서울 대학 캠퍼스도 고층빌딩 세운다", 2022.12.12. 문희철. [본문으로]
  24. 이중 C, I, M-하우스는 외국인 우선선발 기숙사이다. [본문으로]
  25. 성대신문, "인사캠 주거 문제, 실마리 풀릴까", 2023.09.18. 윤영주. [본문으로]
  26. 2018년 기준. 전자신문, "대학교 기숙사·직장어린이집 용적률 완화", 2018.04.01. 문보경. [본문으로]
  27.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본문으로]
  28. ‘서울 소재 주요 대학별 신입생의 출신 고등학교 유형별 현황(2023)’ 표 기준. [본문으로]
  29. 헤럴드경제, "원룸 건물주 큰일났다…'월 20만원 기숙사 5만호' 민주당 공약 나온다", 2023.12.08. 김성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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