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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속보

[속보] 서울캠 ‘산하위원회 개편안’ 가결… 현 장인위 사실상 폐지 수순

by 중앙문화 2023. 4. 6.

2023-1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에 참석한 학생대표자들이 의결안건에 대해 비표를 들고 있다.

편집장 김가윤 편집위원 정상원

취재지원 손수민

 

▲찬성 181표, 반대 57표로 총학 산하위 조정안 가결

▲장인위는 학인위로, 인복위는 학복위로 개편

▲표결 앞두고 약 2시간가량 논의 이어져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장애인권위원회(이하 장인위)가 출범 4년 만에 사실상 폐지됐다.

 

 6일 오후 7시 102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3-1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장인위를 포함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일부 산하위원회 체제 개편안’이 최종 가결됐다. 학생대표자 285명이 출석한 가운데 찬성표 181표, 반대표 57표, 기권표 47표가 나왔다. 해당 표결은 약 두 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이뤄졌다. 원안 표결에 앞서 ①장인위 유지 및 인권복지위원회(이하 인복위) 분리 ②장인위와 인복위 업무 조정 및 명칭 변경 인정 등 수정안이 상정됐지만 모두 부결됐다.

 

 앞서 3일 서울캠퍼스 제65대 총학생회 ‘그린’은 체제 개편안을 공고했다. ▵공간 및 장학금 확보 문제 ▵인복위 업무 과중 등이 이유였다. 하지만 이를 두고 사실상 ‘장인위 폐지안’과 다름없다는 학내 반발이 이어졌다. 전학대회 직전 공개된 ‘장인위 폐지 반대’ 연서명에는 총 462명이 동참했다.

 

 ‘그린’은 체제 개편을 통해 장인위의 기존 업무를 학생인권위원회(이하 학인위)가 이어받고, 현 인복위는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대해 류동현(경영학부, 18학번) 의장은 “이번 개편안은 장인위 폐지안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세욱(지식경영학부, 21학번) 장인위원장도 “장인위가 학인위로 흡수되는 게 아니라 장인위가 다른 인권 사업까지 흡수하는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안건이 사실상 장인위 폐지안이라는 반발을 일축한 것이다. 그러나 학인위 및 학복위의 구체적인 조직 구성 방안은 밝혀진 바 없다.

 

 한편 김민형(사회복지학부, 17학번) 학생은 “(류 의장은) 개편을 통해 위원회가 합쳐져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다 했지만 장인위는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기구”라며 학인위 통합 시 전문성 훼손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민지(화학과, 21학번) 학생도 “장애 당사자로서 장애학생과 충분한 소통 없이 총학생회 측이 의결안을 올렸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후속보도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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