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1 두산에 의한 두산을 위한 학교의 건물 편집위원 박기현 올해는 중앙대의 백주년이기도 하지만, 두산이 재단을 인수한 지 10년째 되는 해다. 두산이 대학을 인수할 당시, ‘천원재단’이라 불리던 수림재단에 대한 실망만큼이나 재벌 재단에 대한 기대가 컸다. 두산이 재단을 인수하면 막대한 재단전입금으로 대학에 확실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새로 취임한 박용성 이사장은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며 확실한 변화를 예고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호화스러운 건물이 몇 년 지나지 않아 지어지기 시작했다. 두산 인수 후 10년간 새로 지어진 건물은 총 5개다. 1차 기숙사(308관), 약학대학 및 R&D센터(102관), 2차 기숙사(309관), 백주년기념관(310관), 병원 다정관이다. 총 2800억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비가 들었다. 그러나 모든 건.. 2020.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