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웨일평론1 끊임없는 추락 속 살아야 하는 이유는 - 영화 <더 웨일>을 보고 편집위원 김민지*본문에 나오는 모든 번역은 각본집을 토대로 작자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나는 뉴비 영화광이다. 이 말은 내가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뉴비 영화광의 앳된 고민일 수 있지만, 내겐 영화 평론을 읽을 때마다 들었던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어떻게 저 평가에 ‘나’가 등장하지 않을 수 있지?”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영화가 무엇인지 다르게 정의 내리고, 영화가 응당 갖춰야 할 구성 요소를 다르게 인식하고, 영화가 좋은 다채로운 이유를 지닌다. 이 여러 가지가 모여 어떤 작품이 좋고 싫은지에 대한 평가 기준이 형성된다. 그리고 이 사람이 영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알아야, 그 평가 기준을 이해할 때야 비로소 .. 2023. 7.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