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제1 이제는 '불판'을 갈아야 할 때 중앙문화 편집부 앞의 「총학의 계보학」에서 살펴봤듯 지금까지의 총학생회는 서로와의 연관을 단절한 채 매번 새로움을 내세워 선거에 임했다. 같은 '라인'에 있는 선본이지만 직전 총학생회의 과오나 미숙했던 점을 그들이 사과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지키지 못한 공약이 있었거나 임기중 학생회비를 ‘빵꾸’내는 등 심각한 잘못을 저질러도 해당 총학생회의 책임은 선거가 끝남과 함께 사라졌다. 또한 「소통 '좋아요', 갈등 '싫어요', 행동 '안 해요!'」에서 본 것처럼 총학생회는 일단 당선되면 통제되기 힘들다. 대부분의 안건을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다고 하지만, 어떤 안건들의 경우는 총학생회가 단독으로 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총학생회 시스템은 대통령제와 유사하다. 물론 여기서 얘기할 대통령제는 정치학적으.. 2021.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