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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호 86호 <닻; ( )에 닿다>/대학3

진짜 우리 찾기: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의미 수습위원 고다연   지난 5월 21일,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잠실야구장으로 향했다. 중앙대학교가 두산베어스의 잠실 홈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행사인 미라클데이는 행사 전부터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경기장에는 두산베어스, 상대 팀이었던 SSG랜더스말고도 각자의 구단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양한 유니폼을 갖춰 입은 사람들은 두산베어스가 자신이 좋아하는 구단이 아니더라도 두산베어스의 홈경기를 함께 응원했다. 필자 또한 두산베어스의 열렬한 팬은 아니지만, 이날만큼은 뜨거운 응원의 목소리에 열기를 더했다. 친구들 중 '두산베어스'의 팬이 많기도 했고, 중앙대학교의 재단이 '두산'이었기에 상대 팀이었던 SSG랜더스보다는 심리적 거리감이 가까울 수밖에 없었다.    이는 ‘미라클데이’에서만 보이는 일.. 2024. 8. 4.
목소리 : 끝나지 않은 - 청소노동자의 선전전 - 부편집장 석기범 “여러분, 다 같이 외쳐 볼까요?”“교섭권을 보장하라! 교섭권을 보장하라!” 2024년 4월, 쨍쨍한 햇볕도 그들의 열정을 막진 못했다.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마루 앞에서 청소노동자들이 플래카드를 들었다. “집단교섭 투쟁”. 그들의 플래카드에 적혀 있는 단어는, 앞으로의 일정이 험난할 것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서울캠퍼스의 청소노동자들은 3월부터 생활임금 인상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비단 중앙대학교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이들의 목소리는 서울의 모든 대학사업장에서 들리고 있었다.  청소노동자의 임금 협상에 대한 교섭은 꽤 오래전부터 계속된 논쟁거리였다. 덕성여대의 경우, 2023년 타결된 교섭안은 무려 389일간의 투쟁 끝에 얻어낸 절반의 성과였다. 청소노동자들의.. 2024. 8. 4.
옷장 속 대학: 학교 잠바의 숨겨진 비밀 수습위원 박지은   안녕? 난 중문이. 중앙대학교 24학번으로 입학한 새내기지. 합격증을 받은 순간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 이 학교에 오기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체감했지. 물론 여기만 지원한 건 아니지만 말이야… 하하. 아쉬움이 남지는 않냐고? 아쉬움이 하나도 남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어쨌든 합격증을 두 눈으로 봤을 때 어찌나 떨리던지… 야호! 나도 드디어 대학생이다! 새내기로서 해봐야 할 일도 정말 많아. 과 활동도 많이 하고, 동아리도 들어가고… 무엇보다 가장 기대되는 건 과잠! 나도 동기들이랑 과잠 맞춰 입고 서울 여기저기를 누빌 테야.  🔔 봄을 알리는 시작, 과잠 공동구매새내기인 만큼 과잠을 구매한다! 중문이는 학과 사람들과 과잠을 구매한다! 중문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 과.. 2024.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