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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의 사회경제학: 불매운동의 숨겨진 합리성 서울청년민중당 청년직접정치위원회 성채 "독립운동은 하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 잠시 시들해지긴 했지만, 불매운동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직도 아사히 맥주를 마시는 건 껄끄러운 일이며, 심지어는 아사히 맥주를 판매하는 편의점을 찾기도 쉽지 않다.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일본으로 갈 계획을 세우기는 망설여진다. 유니클로 매장을 들어가기에도 눈치가 보인다. 불매운동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유니클로의 3분기 매출은 70%가량 감소했다. 찬바람이 불면 불티나게 팔렸던 히트텍의 계절이 돌아오며,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을까 싶더니, 지난 10월에는 광고 논란이 터졌다. 유니클로의 실제 의도와는 관계없이, 현재의 그 광고를 둘러싼 상황은 불매운동의 밑바닥에 자리 잡고 있는 인식과 정서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음..
#페이미투, 더 이상 생계에 성별은 없다! 서울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 신상아 #페이미투, 성평등 파업 #페이미투(#PayMeToo) 운동한국여성노동자회는 성차별적 노동현실을 전 사회적으로 이슈화시키기 위해 2017년 여성, 시민, 사회단체 및 노동조합에 연대를 제안하여 (이하 공동행동)을 발족시켰다. 공동행동은 ‘성별임극격차 해소’를 슬로건으로 채택하고, 매년 3월 8일 오후 3시 조기퇴근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인 ‘100:64’를 1일 근로시간 8시간으로 환산하면 여성은 3시부터 무급으로 일하는 셈이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성별임금격차를 상징성 있게 보여주기 위해 세계여성의날인 3월 8일 3시부터는 일하지 않는 성평등 파업을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기준 한국은 OECD 성별임금격차 지수 37.1%로, OEC..
동남아시아가 한국기업 노동자들과 연대해야하는 이유 국제민주연대 나현필 동남아시아에 취업하라는 정부 2015년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동순방을 다녀와서 “"대한민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중동 진출을 해보세요. 다 어디갔느냐고, 다 중동 갔다고"라고 말한 적이 있다. 청년고용정책을 세울생각은 하지 않고 무작정 중동으로 가라는 이야기나며 당시 야당과 시민들은 이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었다. 흥미로운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비슷한 발언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에 문재인정부의 대표적인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을 총괄하는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김현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강연회에서 ”"여기(한국) 앉아서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마세요. 신남방 국가를 가면 '해피조선'입니다"라면서, "국문과 나와서 취직이 안 된다고 ..
시대혁명, 새 시대를 말하다 ― 홍콩 취재 노트 수습위원 김지우 11월 17일, 홍콩 이공대학. 교정의 불은 꺼졌지만 여전히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홍콩의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위대였다. 이튿날, 홍콩 경찰의 진압 작전으로 1100여명이 체포됐다. 이후로도 이공대학을 둘러싼 시위대와 경찰의 대립은 계속됐다. 시위대가 지성의 상아인 대학을 최후의 보루로 삼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홍콩 시위가 청년들의 외침에서 시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심의 민주화 운동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9일, 홍콩 시민 103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우산 혁명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폐’를 외치는 그들의 손에는 휴대폰이 있었다. 첫 시위 이후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 폭력에 대한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 △시..
알파위키 수습위원 권혜인 장애학생회 의 공동 위원장이 안건 상정을 끝냈다. 일반적인 회의 진행 순서에 맞추면 ‘질의 및 답변’ 순서였다. 제 61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알파’ 김민진 총학생회장은 질의할 다른 대표자가 없는지 확인한 뒤 발언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안건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줄만 알았다. 총학생회장이 “하지만...”을 꺼내기 전까지는 모두 그랬다. “수정 안건 발의하도록 하겠습니다.”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김민진 총학생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발의한 수정안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하지만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는 총학생회에서 보장해야 하는 인권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오늘 안건으로 상정된 장애인권 뿐만 아니라 유학생, 교환학생의 인권, 아르바이트, 또는 취직 이후 겪을 노동권, 거주권 등..
총학생회를 위한 경로안내: 목적지는 '인권'입니다 수습위원 김지우 인권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프랑스 혁명 이후, 우리는 줄곧 이 빛나는 근대화의 산물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인권이 보편 권리라는 당위성에는 모두가 동의할 테지만 아직 그 수준이 미흡하기에, 우리는 여전히 인권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선거 기간 나누어주는 공약집 한쪽에는 ―설령 그 실효성이 부족할지라도― 항상 인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나 학생 대표자의 자리에서 총학생회는 학내 구성원의 인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지난 9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김민진 전 제61대 알파 총학생회장이 단독으로 깜짝 발의한 수정안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을 것이라 믿는다. ‘민주주의는 전공하지 않아 잘 모르는’[..
무너지는 관계의 경계 : 데이팅어플 중앙문화 편집위원회 미국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성사된 결혼 중 1/3은 온라인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었다. 온라인이 생활의 근거지가 되며,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아직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편이나, 그러한 사회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에서 역시 온라인 데이팅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다. 누군가는 데이팅 어플이 관계의 규칙들을 해체 시켰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데이팅 어플의 시스템이 관계의 책임을 가볍게 만든다고 하고, 누군가는 관계의 가능성을 확장 시킨다고 한다. 한편 누군가에게는 온라인이 관계 맺기의 가장 일반적 형태가 되기도 한다. 오프라인에서의 아웃팅 위험이 뒤따르는 퀴어가 그렇다. 분석에 앞서 현상을 짚어보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선량한 시민한테 왜이러십니까? - 선량한 차별주의자 서평 수습위원 김시원 “같은 출발선 앞에 선 청년 21명. 어쩌면 평범해 보이는 질문 56개. 하지만 질문을 할 때마다 누군가는 앞으로 나아가고, 누군가는 뒤로 가야 합니다. 당신은 어디에 선 청년인가요?” 스브스뉴스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소셜 실험 영상이다. 서로의 손을 잡고 있었던 청년들은 질문이 하나씩 쌓여갈 때마다 뿔뿔이 흩어졌다. 도대체 어떤 질문이기에 그들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던 걸까. '가족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 당했다면 한 발 뒤로' '결혼 혹은 출산으로 경력 단절이 두렵다면 한 발 뒤로' '공공장소에서 조롱이나 시선을 받지 않고 애인과 스킨십 할 수 있다면 한 발 앞으로' '근처 어떤 화장실이든 자유롭게 쓸 수 있다면 한 발 앞으로' … 차별이 보이나요? 똑같은 질문임에도 누군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