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호 82호 <공간; 존재가 서는 자리>/터2

특수고용직 노동자, 그 일터를 들여다보다 수습위원 문휘진 “일한 만큼 돈 번다는 말, 우리도 공감하고 싶어요." 택배기사님께서 인터뷰 중 하신 말씀이다. 고등학교 사회문화 시간에 ‘4대보험은 의무 가입이고 산재보험 전액은 사업자가 부담한다’를 배운 다음 날, “택배 노동자, 과로사에도 산재 적용 안 돼…” 라는 뉴스 헤드라인을 보았다. 방금 배운 이론과 정반대의 현실을 마주한 나로서는 큰 충격이었다. 우선 복지국가인 우리나라에서 과로사가 발생했다는 사 실에 놀랐고, 회사 일로 사람이 죽었는데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것에 또 놀랐다. 이때부터 우리 집에 거의 매일 택배를 배달해주시는 기사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택배기사는 일반적인 근로 형태가 아니라 위임이나 도급 형식으로 계약하여 일하는 특수고용 노동자에 속한다. 최근 택배기사 과로사.. 2022. 7. 5.
중앙대학교에서 퀴어로 살아남기 -지워진 이들이 서 있는 곳, 우리의 터전 수습위원 진 오세요~ 오세요~ 누구든지 백 명 천 명 와도 됩니다. Welcome to 중앙퍼레이드! 2021년 5월, 중앙대학교에 무지개가 피어났다. 제8대 성평등위원회 뿌리가 주관하고 여러 단체가 공동주최한 제1회 2021중앙퍼레이드 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였다. 푸앙이가 무지개 위에 누워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고, 곳곳에 당연한 듯 자리한 조그만 무지개 이모티콘을 볼 수 있었다. 2020년, 중앙대학교에 입학한 이래로 학교에서 이렇게 멋진 무지개를 본 적이 있었나? "이번엔 이 부스에 가볼까?” “저 부스 왠지 재밌어 보여. 깜짝 이벤트래!” 들뜨는 손가락. 그리고... 과감한 클릭! 중앙퍼레이드는 노션을 이용해 여러 부스를 운영하며 오프라인 퀴어문화축제를 온라인 공간에 구현한 행사로, 퀴어포빅한 .. 2022.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