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호 82호 <공간; 존재가 서는 자리>/장3

우리가 우리가 되는 장, 중앙대생을 위한 커뮤니티 <청빠고>를 만나다 부편집장 김민지 익명성으로 꽁꽁 얼어붙은 에브리타임(이하 에타)만이 유일무이한 학내 커뮤니티였던 중앙대학교. 이곳에서 발생하는 혐오와 차별, 인권 침해는 늘 문제였지만 그 누구도 선뜻 해결하려 나서지 못했다. ‘글이 삭제되면 처벌할 수 없다’는 에타의 입장에 사용자들은 속수무책이었고, 결국 많은 이들이 등 돌린 가운데 고인 물이 되어 버렸다. 그러던 중 혜성처럼 등장한 온라인 커뮤니티 앱 ‘청빠고’. 중앙대생의, 중앙대생에 의한, 중앙대생을 위한 공론장의 탄생이었다. 2022년 1월 앱이 출시된 이후 줄곧 베일 뒤에 쌓여 있던 네 명의 청빠고 수호대를 중앙문화가 직접 만나보았다. 청빠고에 빠진 중앙문화 중앙문화: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고니맘: 안녕하세요, 저는 청빠고 디자.. 2022. 7. 3.
이제 어떡할 것인가 - 대선과 지선을 견뎌낸 유권자의 단상 편집장 문민기 “윤석열 후보, 제 20대 대통령으로 당선” 불과 0.73%p, 24만 7077표의 차이였다. 역대 최소 표차로 정권을 잡은 윤석열, 살아있는 권력에 저항하는 검사에서 정권의 총애를 받는 검찰총장으로, 다시 보수야권의 대표주자로 둔갑하는 데에는 채 몇 년이 걸리지 않았다. 놀라운 정치 드라마의 주인공 윤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온갖 논란에 휩싸였다. 으레 정권교체시기에 등장하는 통합과 미래를 향한 메시지는 간데없고 갈등의 언어가 헤드라인을 채웠다. 당선자 본인은 “이토록 별 탈 없는 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있었냐”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 특히 그에게 표를 주지 않은 절반가량의 유권자는 불안해 할 수밖에 없었다. 대통령 윤석열의 탄생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2022. 7. 1.
반중(反中), 똑바로 바라보기 편집장 문민기 으레 올림픽에는 영광스러운 수사가 뒤따른다. 경기에 최선을 다한 선수와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시민, 그리고 개·폐회식 하늘을 수놓은 폭죽... 이들이 그려내는 올림픽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반면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정초부터 많은 한국인에게 썩 좋지 못한 감정을 남겼다. 지난 올림픽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더라면 쇼트트랙 편파 판정과 개막식 조선족 한복 착용 논란을 기억할 것이다. 세계인의 축제,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이라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분노와 실망으로 다가왔다. 그 중심에는 ‘중국에 또 당했다’라는 정서가 자리했다. 바야흐로 반중(反中)의 시대에 살고 있다. 아래 사진은 올림픽 기간동안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에브리타임(에타) HOT게시판에서 발췌한 몇 개의 글이다. 쇼.. 2022.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