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고발에 응답해야 할 때 – 중앙대 내 미투운동

이제는 고발에 응답해야 할 때 – 중앙대 내 미투운동

  편집장 신현욱  그야말로 혼돈의 나날들이었다. 하루하루가 새로운 인물의 성폭력 사건으로 시작되어 또 다른 피해자의 폭로와 함께 마무리됐다. 서지현 검사의 떨리는 목소리를 신호탄으로 사회 각계의 피해자들이 입을 열었다. 매 주 미투 운동과 관련된 시위와 문화제로 도심 곳곳이 북적였다. 한국 사회에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편집장 신현욱   어렸을 적 내 방에는 복도와 이어지는 작은 창문이 있었다. 자정이 조금 지나면 엘리베이터가 열리는 소리와 함께 아빠의 구두소리가 들렸다. 그 발소리가 가까워질수록 나는 이불을 꼭 움켜쥐었고, 긴장감에 사로잡혀 황급히 자는 척을 하곤 했다. 아빠는 매일 밤 술에

대선, 젠더를 말하다

대선, 젠더를 말하다

수습위원 김락현   그 어느 때보다 페미니즘이 큰 화두가 된 대선이었다. 후보들은 앞다투어 여성 정책을 내놓았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논쟁 또한 뜨거웠다. 그동안 대선에서 가시화되지 않았던 성소수자에 대한 논의도 전면에 등장했다. ‘국민장인’ 유승민? 대선 기간 동안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

여학생 휴게실 실종사건

여학생 휴게실 실종사건

편집위원 신현욱   곧 철거될 학생회관 2층의 CAU Student Lounge에는 여학생 휴게실이 있다. 이용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어 불이 꺼져있고 텅 비어있기 일쑤다. 그런데 존재조차 미미한 이 공간이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버렸다. 학생회관은 올해 여름 철거될 예정이고, 이곳을 이용하던 단위들은 모두

‘페미호’의 노를 함께 저어가기 위하여

‘페미호’의 노를 함께 저어가기 위하여

나영 /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적녹보라 의제행동센터장     지난 3월 중순 경, ‘꼴빼미’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한 장의 그림이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페미호 노젓기도 턱 끝까지 숨차 오르는데 가로막는 암초에 이젠 다른 배 노까지 저으라고 압박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게시된 그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