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호’의 노를 함께 저어가기 위하여

‘페미호’의 노를 함께 저어가기 위하여

나영 /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적녹보라 의제행동센터장     지난 3월 중순 경, ‘꼴빼미’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한 장의 그림이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페미호 노젓기도 턱 끝까지 숨차 오르는데 가로막는 암초에 이젠 다른 배 노까지 저으라고 압박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게시된 그림이었다.

탈식민주의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운동

탈식민주의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운동

     이나영(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2015년 12월 28일에 이루어진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외무장관 합의는 대중의 커다란 공분을 샀다. 단순히 ‘비합리적 과정에 근거한 합의의 기습성’ 때문이거나 ‘뿌리 깊은 민족주의 정서’에 기인한 것이라 보기 어려운 복합적 감정의 집단적 표출이었다. 물론 특정 정권에

누구나 혼자가 아니(었)다

누구나 혼자가 아니(었)다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김홍미리 우리는 어떠한 시대를 지나가고 있을까 엄기호(2014)는 그의 책 <단속사회>를 통해서 ‘쉴 새 없이 접속하고 끊임없이 차단하는’ 지금의 모습을 ‘단속사회’라고 이름 붙였다. 단속은 차단하고[斷] 접속한다[續]는 의미의 결합이다. 그는 이러한 단속사회에서 사람들은 ‘비슷한 것에는 끊임없이 접속해 있지만 타인의 고통

성은 여전히 위험한가?

성은 여전히 위험한가?

성은 여전히 위험한가?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성적 주체성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한계 김수진(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석사 졸업) 한국사회에서 성의 개방성은 증가하고 있다. 청년층의 성 행동에 관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변화의 방향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청년층의 혼전 성 경험률은 증가했고, 배우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