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영정사진을 들고 싶지 않다

나는 더 이상 영정사진을 들고 싶지 않다

마주하고 있는 현실 [ⓒ노동과 세계] 4월 28일은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그러나 이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생각보다 중요한 일들에 대해 무심하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순간에도 추모의 행렬은 이어진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매년 약

새내기 노동자, 그리고 새내기 대학생

쉼표와, 마침표. 그리고 물음표?  수습위원 이대엽 지난 겨울, ‘대학 입시’라는 거대한 벽을 넘었지만 가벼워지는 주머니가 또 다른 벽으로 다가왔다. 노는 데 드는 돈을 언제까지나 부모님께 받을 수 없다는 부담과 시간을 너무 허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엄습했다. 이런저런 걱정으로 아르바이트를

故 최종범 열사를 추모하며

故 최종범 열사를 추모하며 중앙문화 편집위원회   이 이야기는 ‘배고파 못 살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삼성전자 서비스의 수리기사로 수어 년 일했지만 삼성의 직원은 될 수 없었던, 서른 셋, 세상을 등지기엔 아직 너무 젊었던, 갓 돌도 지나지 않은 딸 별이의 아빠였던,

서른셋 최종범의 꿈

서른셋 최종범의 꿈 홍명교 사회진보연대 활동가     10월의 마지막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즈음. 천안의 한 시골마을 길가에 낡고 찌그러진 흰색 카니발 차가 검게 그을린 채 발견되었다. 이 마을 한 할머니가 차 안을 들여다보고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